[프로야구 주간전망] KT위즈, 잔여 경기 일정서 중위권 우위 점할 수 있을까

KBO리그가 구단별 잔여 20경기 안팎을 남겨둔 가운데 KT위즈가 후반기 더욱 치열해진 중위권서 반등할 수 있을까
KT는 1일 현재 62승60패4무로 승률 0.508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후반기 중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리그 1·2위가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로 굳혀진 모양새지만 3~5위인 SSG랜더스(61승58패4무)·롯데 자이언츠(62승59패6무)·삼성 라이온즈(63승60패2무)의 승차는 없는 상황이다.
KT도 삼성과 반게임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경기인 31일 경기서는 3위 SSG부터 6위 KT가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9월 중위권 싸움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부터 잔여 경기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하는 KBO리그는 맞대결할 팀과 경기 일정이 모두 다르다.
KT는 2일에는 NC 다이노스를, 3일에는 롯데를, 4일에는 LG를 각각 수원으로 불러들인 뒤 5일 광주로 넘어가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펼치고 주말 휴식기를 가진다.
강백호·스티븐슨·김상수·황재균·장준원 등이 최근 살아나면서 연일 타선이 불방망이를 뿜고 있는 가운데, 이달 잔여 경기 일정에서의 핵심은 마운드 운용이다.
KT는 최근 오원석의 6경기 무승, 배제성의 2연패, 소형준의 엔트리 말소 등으로 선발 자원이 불안하다.
그나마 지난 30일 KIA전서 소형준 대신 불펜 자원 문용익이 선발 등판해 5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침체된 KT 마운드에 희망을 보였다.
한동안 경기력 기복을 보인 헤이수스는 지난 28일 롯데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31일 KIA전서 불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으로 KBO리그 첫 홀드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며 이달 부활을 예고했다.
손동현, 이상동, 박영현 등 필승조들도 지난달 들어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이달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운용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다만, 지난달부터 다소 부진해진 안현민이 종아리 근육 뭉침 등 부상에 이어 지난 31일 KIA전 수비 중 또다시 부상 교체돼 팬들의 걱정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한편 3위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치른 뒤 KIA와 3~4일 원정 2연전을, 롯데와 5~6일 홈 2연전을 진행한다.
이후 SSG는 7일 서울에서 선두 LG와 맞붙는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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