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달아오른 여수·고흥 바다"···전남 적조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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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고흥 등 양식 어가가 밀집한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면서 어민들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계속된 폭염에 수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탓에 치어까지 방류하는 등 피해를 본 전남 일부 양식장에선 적조로 인해 또다시 대규모 피해가 날 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여수 가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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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책 본부 가동…“방제작업 등 행정력 총동원할 것”

여수와 고흥 등 양식 어가가 밀집한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면서 어민들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계속된 폭염에 수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탓에 치어까지 방류하는 등 피해를 본 전남 일부 양식장에선 적조로 인해 또다시 대규모 피해가 날 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여수 가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적조는 유해 조류가 이상 번식해 바닷물 색깔이 적색으로 변색하는 자연 현상이다. 적조 특보는 유해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ml당 10개체 이상이면 예비특보, ml당 100개체 이상이면 주의보, ml당 1천개체 이상이면 경보가 발효된다. 수온 24~28도에서 성장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한 경남 서쪽 해안에선 최근 확산하고 있는 적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남해·하동군 등 양식장 28곳에서 적조로 인해 넙치와 숭어·감성돔·농어·참돔 등 어류 36만6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남해안에서 적조를 주로 일으키는 조류는 코클로디니움이다. 대량 번식하면 물속 산소 고갈 현상이 일어나며, 조류가 물고기의 아가미에 들러붙어 세포 손상 등을 일으켜 폐사로 이어진다.
전남 남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 서쪽 해안안에서 확산하고 있는 적조가 전남 동부로 까지 창궐할 경우 양식 어가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적조 주의보가 발효된 여수 가막만과 고흥 인근 바다 수온은 25~27도 가량을 기록 중이다.
최근 5년간 적조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여수지역에서 돔·숭어·농어 등 양식장에서 31만 마리가 폐사했다.
전남도는 방제 작업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남 대부분의 바다 수온이 코클로디니움이 증식하기 좋은 25~28도 가량을 보이면서 적조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최근 전남지역에 강우량이 많아지면서 증식하기 좋은 수온이 만들어졌다"며 "다만 작년보다 개체 수가 다소 늘어난 상황으로, 수온과 강우량 등을 고려했을 때 영양염류가 풍부해져 적조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현재 밀도도 높아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수온과 기상 조건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황토 살포 등 방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도는 적조 주의보 발효 이후 '적조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황토 살포 등 초동 방제와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적조 우심지역 정점 94개에 대한 일일 예찰과 함께 적조 명예감시원 242명의 수시 예찰을 진행중이다. 또한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3개 사업 317억원 지원과 함께 산소공급기·정화선 등 방제장비 9종 3천318대 구축, 황토 6만1천t과 신속한 방제 작업을 위해 국비 8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전 과장은 "적조 특보에 따른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 적조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며 "어업인들은 자기 어장 지키기 운동에 동참해 먹이 급이량 조절,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등 양식장 관리요령 매뉴얼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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