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통제 이례적” 얼어붙은 베이징…삼엄한 경계 속 ‘손님맞이’로 분주 [中 전승절]
톈안먼광장 인근 드론 띄워 감시도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이틀 앞둔 1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 평소에도 광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검문검색을 거쳐야 했지만 이날은 공기부터가 달랐다. 북적거리던 차량, 자전거는 자취를 감췄고, 대신 군용차와 검문소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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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준비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이틀 앞둔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앞으로 자전거를 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뉴스1 |
베이징 시내에는 드론은 물론 심지어 연날리기까지 금지됐지만 톈안먼광장 인근은 드론이 여러 대 떠다니며 감시를 강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달 비자 연장을 위해 출입국사무소를 찾은 기자는 ‘보유 중인 드론이 없다’는 문서에 사인하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국제정치의 무대이자 체제 과시의 장으로 삼고 있다. 톈안먼 망루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설 예정이다. 북·중·러 정상이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탈냉전 이후 처음이다. 1959년 김일성이 마오쩌둥과 함께 톈안먼에서 열병식을 지켜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장면이다.
10년 전 열병식에서 ‘국공(국민당과 공산당) 합작’을 부각했던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는 ‘공산당의 승리’를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중국이 역사 다시쓰기를 시도하는 것은 대만과 남중국해 등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자 미래의 ‘초강대국’으로 자국의 서사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홍콩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국 군사과학원이 편찬한 ‘중국 항일전쟁사’ 개정 증보판에서 중국공산당을 ‘확고한 기둥’이었다고 표현하는 등 자국이 항일전쟁의 주축이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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