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수원 명인중학교 '청개구리 스펙-교실'
'드론 자격증~영상 편집 기술' 교육 프로젝트
12월까지…학생·교사 드론 동아리-마을강사 참여
지역 문화 촬영·영상 제작…자긍심·지역홍보 등 효과
지도교사 “지역-학교 잇는 교육모델 자리매김 할 수 있길”

"중국 드론이 아닌 우리나라 드론이 사용될 때까지 노력할 거예요."
세계 드론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의 드론을 우리나라 브랜드로 앞지르겠다는 당찬 포부다. 수원 명인중학교 드론 자율동아리 'AI 드론'의 학생들은 드론을 띄우며 높은 꿈을 키우고 있다. 드론 자격증은 물론 영상 편집 기술까지 익히며 미래를 그린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며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기른다.

명인중학교의 '2025 청개구리 스펙-교실'은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지원과 2025년 경기교육 기본계회의 비전인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실현을 위해 기획됐다. 명인중학교 1~3학년 드론 자율동아리 'AI 드론' 학생 13명과 교사 동아리 '드론티어즈' 4명, 지역마을 강사 2명이 힘을 모아 12월까지 40차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10회 4시간씩 40시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드론 관련 이론 교육부터 실기 및 비행교육, 드론 선진학교 방문, 드론 4종 자격취득 교육, 수원 화성 항공 촬영, 수원 화성 홍보 영상 제작, 작품 발표회가 이뤄졌다.
드론 촬영 계획 단계에선 촬영지 선정, 촬영 날짜 선정, 드론원스톱 신청, 드론 항공촬영을 진행했다. 수원 화성의 서북공심돈, 방화수류정, 창룡문, 봉돈을 찍기 위해 시과 군부대 등 관계 기관에 비행승인과 항공촬영을 신청했다. 허가가 어려운 항공 촬영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힘썼다.
학생들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직접 답사하고 어떻게 찍을 지 논의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걷거나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던 수원 화성은 높기만 했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수원 화성은 웅장했다. 수원을 빙 둘러싼 성곽과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불을 피우던 봉돈은 하나의 연결점으로 다가왔다. 한 여름 초록빛을 머금은 수원 화성은 학생들의 꿈만큼 푸르게 빛났다.
학생들은 계획을 세운 후 본격적인 홍보영상 제작에 돌입했다. 프로젝트 준비단계에선 팀을 구성하고 수원 화성을 탐색, 팀별 영상제작협의를 진행했다. 드론 이론 교육에선 드론의 구조와 활용, 비행 원리, 준수 사항 등을 배웠다. 드론 실습과정에선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직진 비행, 원주 비행, 코스 비행 등 고급 기술을 익혔다. 촬영 승인이 나면 장소를 선정하고 촬영 교육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팀별 영상 제작 발표했다.

2학년 권태율(15) 군은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드론을 좀 더 높게 날리는 것과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 신기하다고 느꼈다"며 "수원의 자연 경관과 여러 건축물들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게 넓은 시야로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을강사 김태갑 선생님은 "지금까지 아이들은 수원 화성을 2차원으로 바라봤는데 3차 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다"며 "첫째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두 번째로 화성이 가진 가치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도교사 송호창 선생님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학교를 잇는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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