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디지털금융·블록체인 아카데미’ 개강
중견기업·금융기관 CEO 등 수강
사업 협력·투자 기회 모색 계기
부산 블록체인 산업과 디지털금융을 선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한 지역 최초의 아카데미 개원이 다가오면서 호응이 커지고 있다. 3개월간 매주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투자 전략 강의와 프리미엄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부산일보〉와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온미디어,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이 공동 주관하는 ‘부산 디지털금융·블록체인 아카데미’ 제1기가 이달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에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진행된다.
12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의 핵심은 부산 중견기업 오너, 디지털자산 전문가, 금융기관 CEO 및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크 구축이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디지털자산 투자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의 투자 전략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구성으로 설계됐다. 쟁글 김준우 대표가 웹3 생태계 분석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 대표가 디지털금융 전략을 제시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투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강환국 작가는 자산 분산투자 전략과 코인투자 방법론을 전수한다.
모멘텀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아이언킴은 추세추종 투자기법을 강의해 참가자들의 투자 역량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그룹 부회장, 이중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안재현 뱅카우 대표 등도 합류해 산업 전반의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전통적인 투자 시장과 디지털자산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해당 아카데미의 진정한 가치는 양질의 강의와 더불어 특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있다. 강연 후 마련되는 네트워킹 세션은 참가자들이 격식 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이다. 와인 한 잔을 곁들인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업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투자 기회를 논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간 매주 이어지는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참가자들 간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디지털자산 투자 사례 공유, 신사업 아이디어 발제, 공동 프로젝트 논의 등 다양한 테마의 네트워킹 활동이 준비돼 있다. 부산의 중견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블록체인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기관 임원들 역시 혁신적인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busandigitalasset.kr’에서 하면 된다.
비온미디어의 심준식 대표는 “부산이 아시아 디지털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하이엔드 네트워킹 플랫폼이 부산 디지털금융 생태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