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김정은 베이징 가는 건 트럼프 때문?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전용 열차를 타고 베이징에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벌써 6년 전 모습인데요.
그런데, 아마도 오늘 이 기차로 다시 중국에 갈 걸로 보입니다.
천안문에서 모레 열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러시아 측 보도를 보면, 천안문 망루의 시진핑 주석 좌우로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할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무려 6년 만의 중국 방문.
그 의도는 뭘까요?
[단둥 중롄호텔 직원/지난 29일/음성변조 : "(외국인도 숙박 가능한가요?) 안 됩니다. 저희는 외국 손님을 받지 않아요."]
북한과 중국을 잇는 압록강 철교가 보이는 단둥의 호텔, 최근 외국인 숙박을 금지했습니다.
철교 근처 다리도 출입이 통제됐고, 경비정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죠.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기차로 20시간이 걸리는 만큼 모레 열병식을 압둔 김 위원장은 오늘 밤 늦게 이 철교를 지날 것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지난달 29일 : "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속죄합니다."]
중국으로 떠나기 전,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파병됐다 숨진 북한군 유족에게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죠.
베이징에서의 북중러 회담을 앞두고 민심을 달래려는 걸로 보이는데요.
피의 대가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북한은 지난해, 8년만에 가장 큰 경제 성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제 끝이 보이고,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젠 중국의 도움이 필수적이죠.
이번에 북중 협력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조현/외교부장관/어제/KBS 일요진단 라이브 : "북에서는 러시아의 한계를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다시 복원시킬 수 있는 기회를 보고 있었지 않았나…."]
또다른 분석은, 북미 관계와 연관됩니다.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염두에 둔 방중이라는 거죠.
2018년과 19년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만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을 했던 것인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궁금합니다.
다만 다음달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우리 정부 판단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전승절 80주년 행사는 북중러 연대를 통해서 서방세계에 반대하는 세력을 결집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무역 정책으로 약화된 서방세계를 압박하는 기회로 삼을 걸로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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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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