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질주’한 인뱅 3사… 하반기 ‘비이자수익’ 깔딱 고개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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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고 케이뱅크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84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2분기만 놓고 보면 68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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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집중… NIM 되레 하락
본업외 새 먹거리 찾기 안간힘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dt/20250901180941127tqmt.png)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고 케이뱅크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다만 전체 대출의 90% 이상이 가계대출에 집중된 구조 탓에 순이자마진(NIM)은 오히려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가 겹치면서 하반기 성장세에는 제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13억원)보다 470억원(13.8%) 늘며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며 업계 1위를 굳혔다. 토스뱅크는 404억원을 기록, 65% 성장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84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2분기만 놓고 보면 68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는 악화했다. 올 2분기 카카오뱅크의 NIM은 1.92%로 1분기(2.09%)보다 0.17%포인트, 전년 동기(2.17%) 대비 0.25%포인트 떨어졌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1.36%로 내려앉아 1분기보다 0.05%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NIM이 유지되거나 소폭 개선된 것과 대조적이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2.57%로 전년 동기(2.47%) 대비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NIM 하락의 배경에는 가계대출 편중 구조가 있다. 지난 3월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전체 대출금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3.4%에 달했다. 카카오뱅크가 96%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각각 93%, 90%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중심의 수익 구조는 기준금리 인하기에 예대마진이 빠르게 줄어드는 취약성을 드러낸다.
은행별로는 비이자수익과 플랫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성과가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모임통장이 잔액 10조원을 돌파했고, 투자·대출 비교 서비스가 성장세를 받쳤다. 토스뱅크는 고객 수가 1292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가 88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41%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비이자수익이 197억원으로 16% 늘었고, 연체율(0.59%)과 고정이하여신비율(0.51%)을 낮추며 건전성을 개선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핵심 가계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흐름까지 겹치면서 예대마진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수익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송금·결제 등 핀테크 인접 서비스 강화는 물론,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플랫폼·결제·은행 기능을 결합한 전략을 준비 중이고, 토스·케이뱅크도 관련 협회 활동과 공동 검증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단기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가계대출 편중 구조와 규제 환경 탓에 성장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며 “비이자수익 확대와 플랫폼 다각화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장기적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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