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앞두고 ‘경주 숙박 페스타’ 개최

김창원 기자 2025. 9. 1. 18: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와 손잡고 숙박 3만 원 할인쿠폰 제공
체류형 관광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경주 숙박페스타 포스터.

경북도가 '실속형 혜택'을 담은 숙박 할인 쿠폰을 앞세워 관광 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앞두고 마련된 '경주 숙박 페스타'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경북 관광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 촉매제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숙박 페스타는 9월부터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10월 말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경북도는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협력해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한다. 쿠폰은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선착순 배포되며, 10월 26일까지 경주시 내 등록 숙박업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할인 폭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어 실제 여행객의 체감 혜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가 숙박 프로모션을 마련한 배경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APEC 정상회의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외교 무대를 넘어 경주와 경북 전역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숙박 할인은 단순히 관광객 발길을 끄는 수단을 넘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 지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숙박은 여행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가격 부담을 줄이면 음식·교통·쇼핑·문화체험 등 연관 산업의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도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이 숙박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 트렌드는 '체류형 여행'으로 변화했다. 당일치기보다 숙박을 포함한 여유 있는 여행이 늘어나면서 숙박 프로모션의 효과는 더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숙박 할인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어 이번에도 그 성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홍보 전략도 온라인 중심으로 집중된다. 경북도는 '경주 숙박 페스타'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앱푸시 알림·카카오톡 메시지 발송·SNS 홍보 등 온라인 채널을 총동원한다.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관광객이 손쉽게 쿠폰을 발급받고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할인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기반의 소비자 친화적 관광 마케팅을 선도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이번 숙박 페스타가 경주뿐 아니라 경북 전역으로 관광객을 끌어내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PEC 이후에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