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는 없어” 몬스타엑스, 적당히를 모르는 K팝신 개척자 ‘N the Front’[들어보고서]

황혜진 2025. 9.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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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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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데뷔 10주년에도 어김없이 견고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귀환했다.

몬스타엑스는 9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THE X'(더 엑스)를 발매했다.

'THE X'는 몬스타엑스가 2023년 1월 9일 발표한 미니 12집 'REASON'(리즌) 이후 2년 8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음반이다. 여섯 멤버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완전한 단 하나의 미지수'를 가리키는 동시에 로마 숫자 'X(10)'를 연상시키는 'THE X'를 앨범명으로 내세워 정답 없이도 자신들만의 길을 닦아 온 몬스타엑스의 진화 알고리즘을 표현했다.

형원의 말마따나 "몬스타엑스의 10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들을 담은 앨범"인 만큼 이번 신보는 몬스타엑스 멤버들에게도, 이들의 음악적 동반자 몬베베(몬스타엑스 공식 팬덤명)들에게도 한층 유의미한 앨범이다. 기현의 바람대로 K팝에 또 한 번 몬스타엑스의 색을 마구 풀어놓는 모양새의 강렬한 활동이 될 전망이다.

완전체로서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냈지만 컴백을 앞두고 여러 차례 예열에 나서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몬스타엑스는 데뷔 10주년 당일인 지난 5월 14일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들을 재녹음해 한 데 모은 디지털 앨범 'NOW PROJECT vol.1'을 발표하는가 하면 무료 팝업 전시를 진행했다.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에는 숱한 뮤지션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손꼽히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 단독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흘간의 공연으로 도합 2만 9,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7월 26일 '워터밤 부산 2025'에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재입증하는가 하면 8월 18일 신보 수록곡 중 하나인 주헌의 자작곡 'Do What I Want'(두 왓 아이 원트)를 싱글 형태로 선공개하며 단순히 강해 보이려는 음악이 아닌, 강한 자의 자연스러움이 흘러넘치는 음악을 들려줬다.

열띤 관심 속 베일을 벗은 신보 'THE X'에는 타이틀곡 'N the Front'(엔 더 프론트)를 필두로 선공개곡 'Do What I Want', 또 다른 수록곡 'Savior'(새비어), 'Tuscan Leather'(투스칸 레더), 'Catch Me Now'(캐치 미 나우), 'Fire & Ice'(파이어 & 아이스)가 담겼다. 데뷔 초부터 다채로운 자작곡으로 앨범을 구성하며 출중한 역량을 인정받아 온 '자체 프로듀싱돌'답게 형원과 주헌, 아이엠이 곡 작업을 주도하며 고퀄리티의 자작곡들을 탄생시켰다.

여섯 트랙은 각기 다른 질감과 서사를 자랑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몬스타엑스라는 팀의 촘촘한 음악적 성장 궤적과 한결 확장된 스펙트럼을 체감하게 한다. 아이엠의 자작곡 'Savior'는 구원이라는 단어를 단순한 위로가 아닌 날카로운 감정으로 구현했고 주헌이 작곡과 작사, 편곡까지 도맡은 'Tuscan Leather'는 나른한 분위기 속 몬스타엑스의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어 주헌이 작사가로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Catch Me Now'는 사랑과 불안, 추락과 해방이 얽힌 감정을 부드럽고도 강렬하게 풀어냈다. 10주년 단독 공연에서 선공개돼 폭발적 환호를 자아냈던 형원의 자작곡 'Fire & Ice'는 이중적 감정의 끝점, 뜨거움과 차가움, 거리감과 몰입감이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클로징 트랙이다.

앨범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N the Front'는 몬스타엑스의 현재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노래다. 묵직한 베이스와 거친 질감의 일렉트로닉 사운드, 리듬을 끌어당기는 드럼, 몬스타엑스 특유의 강단 있는 보컬과 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단숨에 청자들의 고막과 심장을 두드린다.

몬스타엑스는 "One step 땅을 차/Two steps 달려가/견고해진 My team/어디 막아봐", "I wanna see you in the front/똑바로 봐 이게 내 Position/여전히 난 솟구쳐 Ambition/틀을 깨고 돌입해 New mission/자, 정면으로 부딪혀/I wanna see you in the front/Hands up! say my name, hey/(Where you at) 후퇴는 없어 in the front" 등 노랫말을 통해 늘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 스스로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적당히 하는 법 없이 최선의 최선을 다하고 종국에는 틀을 깨부순 이 곡의 화자는 부단히 변화하고 성장하며 하나의 브랜드, 즉 대체 불가 '믿듣퍼'(믿고 듣고 믿고 보는 퍼포먼스 그룹)로 자리매김한 몬스타엑스의 지난 10년과 맞닿아 있다. 2015년 '무단침입 (Trespass)'으로 데뷔한 이들은 'Follow'(팔로우), 'Alligator'(엘리게이터), 'Shoot Out'(슛 아웃), 'DRAMARAMA'(드라마라마), 'Love Killa'(러브 킬라) , 'GAMBLER'(갬블러), 'Rush Hour'(러쉬 아워), 'LOVE'(러브),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 등 국내에서만 도합 18장의 앨범(신보 포함)을 선보이며 K팝계 다양한 흐름을 만들고 신을 흔든 생존자이자 개척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몬스타엑스가 'N the Front'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고정되지 않은 앵글, 군중과 거리, 시야를 교란하는 동선은 정면이라는 개념을 낯설게 한다. 무작정 밀어붙이는 힘이 아닌, 무게 중심을 스스로에게 둔 강함을 그린 'N the Front'는 지금의 몬스타엑스를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셔누는 컴백을 기념해 9월 1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몬베베, 10주년에 오랜만에 단체 컴백이라 조금 설레네요.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한 몬스타엑스의 앨범이 또 하나 늘어나서 뿌듯하고, 몬베베들과 공연장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노래들이 생겨서 기뻐요. 이번 활동도 잘 부탁하고 여름 마무리 잘해봐요.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민혁은 "이번 앨범은 몬베베를 위한 도전이었고, 몬베베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어요. 보내주는 응원과 사랑에 답하고 싶어서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까 그 누구보다 몬베베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기현은 "이번 '더 엑스'를 준비하면서 '빨리 몬베베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트랙 하나하나에 우리가 같이 만든 10년이 녹아 있으니까 잘 들어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몬베베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릴게요. 사랑합니다"고 진심을 표했다.

형원은 "몬베베! 드디어 이 앨범을 선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설레요. 오랜 시간 응원해 주고, 믿어준 만큼 앞으로도 몬베베를 위한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이번 활동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랑한다 몬베베"라고 이야기했다.

주헌은 "이 앨범은 몬베베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만큼 저에게는 여러분이 정말 큰 원동력이자 이유라는 거 알죠? 이번엔 특히 더 몬베베가 좋아해 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작업했으니까 많이 들어주고,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이엠은 "올해 멤버들 그리고, 몬베베와 함께하면서 정말 큰 힘을 얻고 있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몬베베도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의 에너지와 행복을 조금이나마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저희도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활동할게요"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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