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치유의 터전 돼야"…학폭 근절 힘 보태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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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홍콩법인장을 지낸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1995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아들 김대현 군(당시 16세)이 세상을 떠나자 직장을 그만뒀다.
재단과 삼성전기는 청소년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2020년 '푸른코끼리'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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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푸른코끼리 공모전 시상식
삼성전기, 5년전부터 캠페인 주도
"코끼리처럼 무리지어 서로 보호"
예방교육·심리상담 등 진행
2029년까지 300만명 참여 목표

삼성전자 홍콩법인장을 지낸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1995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아들 김대현 군(당시 16세)이 세상을 떠나자 직장을 그만뒀다. 김 이사장은 “차 위에 떨어져서 살았는데 다시 아파트에 걸어 올라가 뛰어내렸다.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게 됐다”고 회고했다.
아들의 투신은 푸른나무재단을 세우고 30년간 학교폭력 근절 활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기는 캠페인에 바로 동참했다. 재단과 삼성전기는 청소년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2020년 ‘푸른코끼리’ 사업을 시작했다. 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보호한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시상식이 열린 ‘제6회 푸른코끼리 공모전’엔 1087명이 참가했다. 작년(485명)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 공모전엔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 경찰,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도 공모에 참가했다.
이날 삼성전기 대표이사상을 받은 이주아 양(초5)은 “사이버 폭력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쉽게 일어나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크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에세이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이대일 교사는 “학교는 학생들이 마음을 치유받고 꿈을 키워 나가는 터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공모전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142만 명을 교육했고 피해자 심리상담, 사이버 폭력 근절 캠페인,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한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2023년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사랑의열매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인 ‘사이버정글 가디언’을 시작했다. 사이버정글은 혐오, 차별, 따돌림 등으로 얼룩진 기술 발전 이면의 사이버 세상을 일컫는다.
삼성 임직원들도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한다. 지금까지 7개 초·중학교 학생 4600여 명과 교원을 대상으로 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예방교육을 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340명의 임직원이 보조강사로 나섰다.
푸른코끼리 사업을 주도하는 삼성전기는 지난해 피해 청소년 13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총 6500만원을 지원했다. 삼성전기는 2029년까지 푸른코끼리 사업에 300만 명이 참여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이 사이버 폭력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코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재단, 시민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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