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앞두고… 충칭 대학가 외벽에 "공산당 폭정 전복하라"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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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기념일(3일)을 앞두고 공산당을 비판하는 표어가 충칭 대학가 외벽에 등장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과 프랑스 RFI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충칭대 인근 캠퍼스타운의 한 건물에 공산당을 비판하는 표어가 투영됐다.
"공산당이 없어져야 새 중국이 있다" "공산당 폭정을 전복하라" "노예가 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여 일어나라" 등의 표어가 50분간 벽면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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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자는 영국에... 원격 조종으로 송출
"젊은 세대에 항의의 불씨 전하고 싶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기념일(3일)을 앞두고 공산당을 비판하는 표어가 충칭 대학가 외벽에 등장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과 프랑스 RFI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충칭대 인근 캠퍼스타운의 한 건물에 공산당을 비판하는 표어가 투영됐다. "공산당이 없어져야 새 중국이 있다" "공산당 폭정을 전복하라" "노예가 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여 일어나라" 등의 표어가 50분간 벽면에 나타났다.
인근을 수색한 중국 경찰은 한 호텔방을 찾아 표어를 송출하던 기기를 껐다. 호텔방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번 사건은 충칭 출신 치홍(43)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6세에 학업을 중단한 뒤 전국을 떠돌았고, 베이징에 거주할 때 파룬궁 신도로 오인돼 구금되면서 감옥 내 실태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표어 송출은 원격 조정 방식을 이용했다. 치홍은 지난달 20일 중국을 떠나 영국에 입국했다. 전승절 80주년 당일인 3일 표어를 내보내기로 계획했지만, 변수를 고려해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항의의 불씨를 젊은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투영 장소로 대학가를 골랐다고도 언급했다.
치홍은 공산당이 젊은 세대에게 증오 교육을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 "공산당이 미국과 일본에 대한 적대적 선전으로 청년들의 마음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치홍은 2022년 베이징 쓰퉁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던 사건과 같은 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비판한 백지시위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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