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4시] ‘주차장’ 오명 벗은 천안삼거리공원, 44개월 만의 ‘시민 품으로’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5. 9. 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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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관광캐릭터 ‘누비·또와’ 확정...비둘기와 용으로 도시 이미지 담아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8%로 확대...역대 최고 수준 혜택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1일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8개월만에 선큰광장에서 개장식을 갖았다. ⓒ시사저널 박인옥

'흥타령'의 고장이자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가졌던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8개월, 약 44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과거 행사장 및 주차장으로 주로 활용돼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곳은 총 7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체 부지 17만3364㎡를 온전한 공원으로 재조성했다. 시민 편의를 위해 320여 면의 지상 및 지하 주차장이 조성됐으며, 공원 경계를 따라 총 2.5km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됐고 소나무와 벚나무 등 81종 16만여 주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됐다.

천안삼거리공원 전경 ⓒ천안시 제공

1970년대 조성된 천안삼거리공원은 본래의 역사적 의미와 달리, 그간 시민들의 일상적 휴식 공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만 붐비는 이벤트 장소, 혹은 드넓은 주차장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녹지는 부족했고,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시설물들은 시민들의 편안한 접근을 가로막았다. '공원의 사유화' 혹은 '기능 상실'이라는 뼈아픈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공원은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뚜렷한 테마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천안삼거리공원의 '신삼기제'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음악분수, 물놀이장, 거울연못, 광장 등으로 변신하는 가변형 공간이다. ⓒ시사저널 박인옥

공원의 중심에 들어선 '신삼기제'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음악분수, 물놀이장, 거울연못, 광장 등으로 변신하는 가변형 공간으로, 선큰광장은 미디어월이 설치되어 야간 경관을 책임진다.

국내 최장 길이(41m)의 '숲속빌리지'와 어르신들을 위한 65m 황토길과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온누리건강터' 등 모든 세대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긴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본래의 주인인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천안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안시, 관광캐릭터 '누비·또와' 확정...비둘기와 용으로 도시 이미지 담아

천안시 관광캐릭터 '누비·또와' 이미지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시조인 비둘기와 상징 동물인 용을 모티브로 한 관광캐릭터 두 종을 확정했다. 캐릭터는 앞으로 관광·축제 홍보, 굿즈 제작, 영상 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1일 시청 제2소회의실에서 관광캐릭터 제작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시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누비'와 '또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누비'는 천안삼거리의 삼각형 모양과 비둘기를 결합해 만든 캐릭터다. 선글라스를 쓴 자유분방한 '힙스터 비둘기'로, 음악과 춤을 즐기는 성격을 설정해 '흥의 도시 천안'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와'는 시 상징동물인 용을 본뜬 아기용으로, 귀여운 외형과 동시에 천안을 지키는 수호자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름에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천안'을 강조하는 뜻을 담았다.

천안시는 이번 캐릭터를 각종 관광 홍보물, 축제 현장, 굿즈 제작 등에서 활용해 관광객 친화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새로운 관광캐릭터가 천안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제와 홍보 콘텐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8%로 확대...역대 최고 수준 혜택

천안시 천안사랑카드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지급률을 9월부터 기존 10%에서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국비 추가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특별지원이 맞물리며 가능해졌다.

시에 따르면 이용자는 월 충전 한도 30만 원까지 18%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30만원을 초과해 100만원까지는 1%의 캐시백이 추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최대 월 6만1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예산 소진 시까지 이번 혜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사랑카드는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시는 이번 조치로 월 최소 400억 원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연장선에서 특별 캐시백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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