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다산 갈등’ (가칭)수석대교 직결화로 재점화 기로

문성호 2025. 9.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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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부 장관, 재검토 입장
남양주 김용민 의원, 11일 설명회
하남시민들, 기존 합의 파기 반발
“지역 정치권 행동 나서라” 촉구

(가칭)수석대교 조감도. /미사강변총연합 제공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선동을 잇는 (가칭)수석대교의 ‘왕복 6차선 미사강변도시 직결화’ 요구가 또다시 제기(6월30일자 9면 보도)된 가운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결화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석대교건설반대 대책위원회·미사2동 주민자치회·미사강변총연합·미사강변시민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지난 수년간 어렵게 쌓아온 사회적 합의를 단숨에 무너뜨리려는 국토부와 김윤덕 장관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하남시 정치권의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수석대교는 교통난을 우려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지난해 6월 왕복 4차선으로 확정됐었다.

하지만 남양주 다산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남양주병) 국회의원이 지난달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에게 지역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에서 김 장관이 “수석대교는 6차로 직결이 더 합리적인 방안으로 판단된다. 재검토하겠다. 국토부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6월27일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린 ‘(가칭)수석대교’ 주민설명회에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등 남양주 주민들이 수석대교 직결화(왕복6차로)를 요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다. /경인일보 DB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이는 하남시와 시민들이 지난 세월 동안 겪어온 고통을 전면 부정하고, 어렵게 이뤄낸 합의를 스스로 뒤집는 폭거”라며 “2024년 6월20일 국토부가 교통피해 최소화대책 반영을 조건으로 노선을 확정한 합의한 것은 시민들과의 최소한의 약속으로 국토부 스스로 파기하는 것은 하남시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7년간 갈등이 왜 심화됐는지,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냉철히 되돌아 봐야 할 때”라며 “특히 남양주 정치인들이 앞장서 목소리를 높일 때 정작 하남시 정치권은 시민의 절규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국토부를 상대로 스스로 약속한 합의를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으며, 하남시 정치권에 대해서도 공청회를 비롯해 언론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대변하는 등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 의원실의 요청으로 오는 11일 저녁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LH가 주최하는 수석대교 제2차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등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석대교 직결화를 재추진할 방침인 만큼 미사강변도시와 다산신도시간 ‘민민갈등’(民民葛藤)이 재연될 전망이다.

한편 수석대교는 길이 794m, 폭 24.9m(왕복 4차로)의 34번째 한강 횡단 교량으로 당초 오는 2028년 완공될 계획이었으나 2031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실시설계 적격심사를 거친 후 12월 현대건설컨소시엄과 계약체결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남/문성호 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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