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뜨자 수만 명 운집... 손흥민 골대 강타 아쉬움에도 뜨거운 박수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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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이 드디어 미국 프로축구(MLS) LAFC 홈구장을 가로질렀다.
비록 결정적 슈팅이 상대 골대를 강타하고 팀 역시 1-2로 패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2,000여 관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손흥민의 발끝을 바라보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샌디에이고FC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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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전매특허 감아차기 슈팅 선보여
열광적 응원에 끝까지 투혼 발휘했지만
팀은 1-2 역전패

손흥민(LAFC)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이 드디어 미국 프로축구(MLS) LAFC 홈구장을 가로질렀다. 비록 결정적 슈팅이 상대 골대를 강타하고 팀 역시 1-2로 패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2,000여 관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손흥민의 발끝을 바라보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샌디에이고FC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미국 진출 후 첫 홈 구장 출격이었다. 경기장은 킥오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LAF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사진을 올리며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고, 중계진 역시 그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과 관중석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카메라에 담으며 유럽 챔피언의 LA 입성을 환영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열성적인 응원에 화답했다.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전방압박을 가했고, 홈팬들의 열정적인 함성을 등에 업은 드니 부앙가는 전반 15분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그는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 왼쪽 상단을 향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지만, 상대 골키퍼 카를로스 호아킴 도스 산토스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에도 '키플레이어'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20분 동료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아르템 스몰리아코우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3분엔 이날 가장 아까운 장면이 연출됐다. 손흥민이 다시 한 번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LAFC가 기회를 놓치는 사이 샌디에이고는 이르빙 로사노(전반 33분)와 안데르스 드레이어(후반 21분)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끝까지 상대를 괴롭혔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다. 도스 산토스의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손흥민의 모습에 홈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다 평점인 7.62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해 화가 났다"며 "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빨리 적응해서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LAFC는 승점 41(11승 8무 7패)로 서부콘퍼런스 5위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승점 56(17승 5무 7패)으로 선두를 이어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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