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빛낸 중소기업] 1. 선경산업

박해윤 기자 2025. 9.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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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조리 기술력 '국내 1위'…스마트 주방 선도

30년간 자외선 소독기 전념…병원 구내식당 등 납품
개발 제품 500여종에 보유 특허·지식재산권 수십건
자동화·AI 기술 융합 차세대 스마트 주방 솔루션 선봬

지역 교육기관·복지단체 기부로 상생 기업 자리매김
매년 '선경문학상' 개최 눈길…문화계 선한 영향력도

인천 경제를 지탱해 온 힘은 결국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중소기업에서 나온다. 대기업의 화려한 간판 뒤에는 지역 산업 현장을 지켜온 수많은 중소기업의 노력이 숨어 있다.

작은 공장에서 시작해 기술 하나로 회사를 일으키고, 치열한 경쟁과 위기를 이겨내며 끝내 성과를 만들어낸 이들의 이야기는 지역 산업의 역사다.

'인천을 빛낸 중소기업'은 이런 기업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앞으로 10회에 걸쳐 인천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을 차례로 소개한다. 최근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 등 각종 포상을 받은 6개 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추천한 4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 지난 6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2회 부산국제식품대전'에 참가한 김종석 선경산업 대표와 직원들의 모습. /사진제공=선경산업

▲30년 넘은 위생 전문기업…국내 1위로 성장

선경산업은 1993년 설립 이후 30년 넘게 자외선 소독기 분야에 전념해 온 위생 전문 제조기업이다. 인천 계양구 서운산단에 위치한 선경산업은 자외선 소독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앞세워 학교, 군부대, 병원, 산업체 구내식당 등 위생이 필수적인 단체급식 현장에 꾸준히 제품을 공급해왔다. 기술력과 사후관리, 제품 신뢰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선경산업은 현재 위생·조리기기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인천 계양구 서운산업단지에 위치한 선경산업 사옥. /사진제공=선경산업

회사는 창업 이래 '기술 내재화'와 '제품 다변화'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아 소독기, 취반기, 인덕션, 제어시스템 등 500여 종의 제품을 자체 개발했다. 2022년에는 자회사인 '선경인케이'를 설립해 업소용 인덕션 주방기기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조리 자동화와 AI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주방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세대 위생 조리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 개발…스마트 주방 선도

선경산업의 대표 제품은 자외선 소독기를 비롯해 자동교반 인덕션 국솥, 자동 수저·식판 디스펜서 등 스마트 위생 조리기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책 소독기를 신속히 개발·출시해 비접촉 위생 수요에 대응했으며, 해당 제품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현재 회사는 위생 기기와 조리 자동화 분야에서 70건 이상의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MES 시스템과 ERP를 연계한 생산 통합관리 체계를 도입해 효율을 극대화했고, 부품 표준화와 에너지 절감형 설비 운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런 기술 혁신은 단순한 기기 제조를 넘어 '스마트 조리 환경'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 지난 2023년 개최된 제4회 선경문학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선경산업

▲사회공헌과 문화 후원…지역과 함께 성장

선경산업은 경영 성과만큼이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컴패션, 굿네이버스, 유엔난민기구, 유니세프 등 국제 구호단체를 꾸준히 후원하며 위기 아동, 난민, 교육 소외계층 지원에 힘써왔다. 또한 인천 지역 교육기관과 복지단체에도 기부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순수문학 진흥을 위한 '선경문학상'을 해마다 개최해왔다.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연간 3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시상금과 시집 출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천시인협회와 협력해 지역 문학인의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이 직접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는 사례로, 지역사회와 문화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 관련기사 : [인천을 빛낸 중소기업] 김종석 선경산업 대표 "위기를 기회로 바꾼 30년…스마트 주방 위생 시대 열겠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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