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임은정 지목 검찰개혁 5적 놓고 “이 대통령이 직접 임명”

하어영 기자 2025. 9. 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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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검찰개혁 5적이 법무부 장관을 속이고 있다"고 한 임은정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장을 향해 "(임 검사장이) 지칭한 분들은 제가 장관 임명되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임 검사장이 지난 29일 조국혁신당이 개최한 검찰개혁 공청회에서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 검찰개혁 5적이 법무부 장관을 속이고 있다"고 거론한 데 대해, 봉 수석 등의 임명권자가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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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일 “검찰개혁 5적이 법무부 장관을 속이고 있다”고 한 임은정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장을 향해 “(임 검사장이) 지칭한 분들은 제가 장관 임명되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임명권자는 대통령임을 상기시키며 과도한 발언으로 논란을 부추기지 말라는 취지로 읽힌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을 직접 공격하는 이런 검사장을 놔둬서 되겠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검사장이 지난 29일 조국혁신당이 개최한 검찰개혁 공청회에서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 검찰개혁 5적이 법무부 장관을 속이고 있다”고 거론한 데 대해, 봉 수석 등의 임명권자가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임 검사장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수청을 행정안전부 밑으로 보내려는 당의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정 장관을 향해 “장관의 본분에 충실한 건가 우려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이견으로 여권 안에서 실명 비판이 오가는 등의 과열 양상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볼 때 민형배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자신들의 (검찰개혁) 방안이 제일 좋다 말씀하시는 건 좋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공격하는 방식은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토론하면서 인신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을 추진하는 정치인이나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면 이 개혁의 취지가 훼손된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싸우지 말고, 논쟁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제가 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시사직격’ 인터뷰에서 “동부지검장이 상관인 법무부 장관을 이렇게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은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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