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Note] 한 방 ‘역주행 송’은 없어도, 인생에 역전은 계속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평범한 우리네 인생에 그런 ‘역주행’이 벌어질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로또 1등 당첨 확률만 해도 약 814만분의 1이라고 한다. 아이돌만 해도 연습생 100명 기준 1~2명만 데뷔하게 되고, 그조차도 성공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하니, 연습생이 되려 하는 수천 명을 생각해보면 만만치 않은 건 매한가지다. 그러니 이런 요원하기 짝이 없는 역주행보다, 사이즈는 작아도 “이럴 줄은 몰랐다”는 감탄의 말을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자주 있음을 깨닫는 게 몇 곱절은 더 현명해 보인다. 어제 나에게 안 좋았던 일이 오늘엔 차라리 잘된 일이 되는 것, 혹은 거꾸로 어제 나에게 좋았던 일이 오늘 안 좋은 일로 둔갑하기도 하는 것. 즉, ‘인생사 새옹지마’가 그것이다.
어떤가, 가만 보면 여러분 삶에도 있지 않은가? ‘망했다’ 싶던 게 ‘차라리 다행이야’ 하게 되고, ‘힘들었다’ 하던 게 ‘그 일을 계기로 깨달았잖아’ 하는 일들이. 그러니 우리도 각자 잘 품고 가볼 일이다. 가수들처럼 크게 한 방을 가져다주는 ‘역주행 송(Song)’은 아니지만, 내 인생 곳곳에서 수시로 벌어지고 있는 역전의 새옹지마들을. 그리하여 너무 일희일비하거나 쉬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게끔 해주는 ‘역전 애티튜드(attitude)’를 말이다.
[글 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저자)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5호(25.09.0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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