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사 바이어 방한 … K중기 수출 돕겠다"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5. 9.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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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대표 바이어들이 한국에 옵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 말레이시아 에너지 기업 세마락그룹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이죠."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 참가 바이어들을 소개하며 "유럽 환경 규제와 미국 관세 정책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환경이 정말 녹록지 않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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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산단 입주기업 판로 개척
10~12일 수출박람회 첫개최
美·유럽·베트남 등 바이어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지원
"中企 수출, 뷰티·푸드 넘어
친환경·첨단 기술로 확대"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가 열렸던 서울 구로공단 2단지 지도를 가리키며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동남아시아 대표 바이어들이 한국에 옵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 말레이시아 에너지 기업 세마락그룹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이죠."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 참가 바이어들을 소개하며 "유럽 환경 규제와 미국 관세 정책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환경이 정말 녹록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 한 푼이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공단의 역할"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초로 수출에 성공하거나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사례가 다수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단공은 오는 10~12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를 개최한다. 산단공을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글로벌선도기업협회(GLCA) 등이 손잡고 유망한 K중기의 수출 판로 개척을 돕는다. 산단 입주 기업을 비롯해 300개사가 400개 부스를 차리고, 미국·동남아시아·유럽 등 19개국에서 90여 개 글로벌 바이어들이 온다.

이 이사장은 "현장 기업인들에게서 '좋은 물건을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건의를 많이 들었다"며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열망에 힘입어 전시장이 꽉 차게 됐다"고 말했다.

유럽권에서 오는 친환경·스마트 분야 유력 바이어들이 눈길을 끈다. 튀르키예의 엔지니어링 선도기업 프로콘·이콘그룹을 비롯해 독일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기업, 이탈리아의 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산단공은 초청 바이어와 박람회 참가 기업 간 사전 매칭을 통해 맞춤형 1대1 수출 상담회를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 벤처개피털(VC)이 모여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스타트업·글로벌 VC 비즈니스 밋업과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드레이퍼하우스와 영국 심산벤처스,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등 20개의 글로벌 VC가 참여한다. KOTRA를 포함한 수출 전문기관들은 미국 관세정책 변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등 새로운 통상 규범에 대응하는 전략을 다루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1968년 서울 구로공단에서 열린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를 계승한 행사다. 당시 박람회에는 국내 기업 301개와 13개국 101개 기업이 참가했고 2100만달러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하며 당시 국가 수출 목표액의 4%를 한 번에 기록했다. 이 이사장은 "요즘 K뷰티·K푸드가 수출 유망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마케팅과 물류 역량이 기존 제조기업보다 미흡해 제품력 대비 각광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바이어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한 중소기업에는 이번 행사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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