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사자보이즈·광화문 세종대왕 작가 작품이 뚝섬에...'일상이 예술'

정세진 기자 2025. 9.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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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조각가 한진섭 작가(70)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바티칸에서 조각을 마치고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오 시장은 이날 개막식 일정보다 이른 시간에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해 '제2회 서울조각상' 결선에 진출한 14점의 작품과 예술감독의 초청을 받은 작품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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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서울 조각페스티벌 개최
예술감독 기획 초청전에 한진섭·김영원 작가 등 초청
오세훈 "화랑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예술 즐길 수 있게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한진섭 작가(왼쪽)의 작품 '복덩이 가족'을 가르키며 말하고 있다./사진=정세진 기자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조각가 한진섭 작가(70)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바티칸에서 조각을 마치고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한 작가는 영미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른바 '바티칸 사자 보이즈'라 불리며 주목 받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 신부 성상을 조각한 작가다.

오 시장은 한 눈에 한 작가의 작품을 알아봤다. 그의 작품은 지난 3월 경복궁 옆 '열린송현 녹지광장'에도 전시된 바 있다. 한 작가는 제 2회 서울 조각 페스티벌 기획전에 초청 받아 '복덩이 가족'과 '휴식'을 출품했다. 이후창 조각도시 서울 예술감독은 "복덩이 가족은 어린아이들이 벤치처럼 작품 옆에 앉아서 쉬다갈 수도 있어서 엄청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메인 전시·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식물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에서 이어지는 연계전시 '서울조각전시+'로 이어진다.

오 시장은 이날 개막식 일정보다 이른 시간에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해 '제2회 서울조각상' 결선에 진출한 14점의 작품과 예술감독의 초청을 받은 작품을 둘러봤다. 조각을 돌아보며 젊은 작가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솔라리스-우화'를 조각한 이성구 작가(왼쪽)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올해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는 총 100여 점의 야외조각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2회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 14점과 예술감독 초청 기획전 22점, 민간협력 전시 55점 등 세계적인 수준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예술감독 초청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22점의 조각 작품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제작자인 김영원 작가와 김대건 신부 성상을 만든 한진섭 작가 등 원로 중견 작가 10인의 작품이 포함됐다. 서울시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해 서울조각상 입선작의 음성 해설을 진행한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되는 모습.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오 시장은 "화랑을 찾지 않아도 시민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를 기획해줘서 천만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더 뜻깊은 것은 이달 중순부터 이곳은 한강버스가 다니는 주요 거점이 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뿐 아니라 한강버스를 통해서 직접 이곳을 찾지 않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권치규 한국 조각가 협회 이사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가 세계적인 조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마친 오 시장은 제 2회 서울조각상 결선에 진출한 13명의 작가들을 직접 시상했다. 서울시는 서울 조각 페스티벌 기간 시민 투표를 통해 한명의 작가를 뽑아 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미술체험 프로그램 '조각놀이터' △서울조각상 입선작가가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나도 조각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약자동행 in 서울조각페스티벌' 부스도 신설 돼 시민이 직접 협업조형물 제작에 참여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매일 오후 5시에는 '거리공연(버스킹)'이 펼쳐진다.

이후창 서울 조각도시 예술감독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작품 난민복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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