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30만원’ 꼬박꼬박 주택수당 챙긴 의원들…폭발한 시민들에 결국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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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의회가 최근 실업률 급증 속에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논란이 된 주택수당을 전격 폐지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지도자들이 국회의원 주택수당과 해외 출장 등 여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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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약탈당한 뒤 불에 휩싸인 경찰청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저임금과 국회의원 특혜에 항의하는 시위는 최근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치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된 이후 격화됐다.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ned/20250901170538870czia.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도네시아 의회가 최근 실업률 급증 속에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논란이 된 주택수당을 전격 폐지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지도자들이 국회의원 주택수당과 해외 출장 등 여러 정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견은 TV로 생중계됐으며, 주요 정당 지도자들도 참석해 대통령 옆에서 발표를 지켜봤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최근 시위대가 지방의회 건물에 불을 지르고 장관·국회의원 자택을 습격하는 등 과격 양상을 보이자 이날 정당 지도자들과 긴급 회동했다.
그는 하원 지도부에 지역 사회 인사와 학생 지도부를 직접 초청해 대화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군과 경찰에는 폭동·약탈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여러분의 목소리가 전달되고 실행되도록 보장하겠다”며 “다만 폭력은 테러와 반역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조치에 최대 학생 연합체인 전인도네시아학생집행위원회 무잠밀 이흐산 위원장은 의원 특혜 폐지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추가 시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거리의 분노는 이유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매달 5000만 루피아(약 430만 원)의 주택수당을 받아온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이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약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5일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시위는 28일 한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치여 숨지고,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에서 방화로 4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위대는 높은 세금과 실업난 속에서 국회의원 특혜가 지나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년간 5%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노동자 불만이 누적돼 왔다. 올해 상반기 공식 해고된 노동자 수는 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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