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레드카펫 처음 밟은 손예진 “흥분되고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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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긴장되고 막 흥분되면서 너무 벅찬 느낌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어쩔수가없다' 공식 상영회가 끝난 후에는 "눈물이 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결혼 전에도 엄마 역할도 해보고 이혼녀 역할도 해봤다"면서도 "실제 아이 엄마로서 산 경험치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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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고민 중 박찬욱 감독 출연 제안”
“이보다 좋은 복귀 없다는 생각에 결심”
“엄마가 되니 연기가 이전과 달리 보여”

“많이 긴장되고 막 흥분되면서 너무 벅찬 느낌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어쩔수가없다’ 공식 상영회가 끝난 후에는 “눈물이 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 리도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손예진은 시종 반달 같은 눈웃음으로 질문에 응했다.
손예진의 연기는 드라마 ‘서른, 아홉’(2022) 이후 멈춰 있었다. 2022년 배우 현빈과 결혼한 후 출산해 카메라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어쩔수가없다’는 손예진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연기 복귀작이다. 영화로는 ‘협상’(2018) 이후 7년 만이다.
"박 감독님 영화 출연은 감사하고 큰 행운"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예진은 “배우라면 박 감독님이 한번쯤 불러 주길 원하는 꿈이 있다”며 “저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가 “아이를 낳고 작품을 언제 시작해야 하나 조금 더 쉬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출연 제안이 왔다. “결혼하고 출산한 여배우로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까 불안함이 있던” 때였다.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 출연에 “너무 감사하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 이유다.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에서 주인공 유만수(이병헌)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 전업주부였다가 남편이 해고된 후 일터로 나가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물이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아주 작은 역할이었다”고 한다. 손예진은 “‘너 이거 왜 했어’라는 말만 듣게 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출연할 의미가 있게 역할을 만들어 달라”고 박 감독에게 제안을 했다. “감독님이 알았다고 하면서 조금씩 비중을 늘려 주신” 결과가 영화에 담겼다.
"해외 영화제 기립박수 상상만 했는데"

공교롭게도 결혼과 출산 이후 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을 하게 됐다. 손예진은 “결혼 전에도 엄마 역할도 해보고 이혼녀 역할도 해봤다”면서도 “실제 아이 엄마로서 산 경험치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됐으니 (엄마 연기를) 이제 더 잘할 수 있게 됐다”는 거다.
연기 경력 24년인 손예진으로서도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은 첫 경험이었다. 공식 상영회가 끝난 후 기립박수가 9분 동안 쏟아지자 그가 눈물을 보인 이유 중 하나였으리라. 손예진은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언젠가 (베니스에) 또 올 수도 있겠지만 이들(박 감독과 동료 배우)과 함께 이 작품으로 오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마음이 울컥하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영화제가 처음이라 레드카펫을 밟아보고 극장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걸 상상만 했다”며 “사랑하는 감독님, 동료님과 그 자리에 있는 게 꿈같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니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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