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성지→금싸라기' 용산전자상가…'특정개발진흥지구' 추진 속도

김지영 기자 2025. 9.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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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용산전자상가 일대(한강로2가 15) 개발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1일 용산구는 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의 기능적 배후지이자 신산업 혁신지로 육성하기 위해 '용산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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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용산전자상가 일대(한강로2가 15) 개발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1일 용산구는 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의 기능적 배후지이자 신산업 혁신지로 육성하기 위해 '용산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7월 전담팀을 신설하고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19일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을 열어 발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2007년 도입된 제도로 특정 전략산업의 집적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치구 신청으로 서울시가 지정하는 지구다. 지정 시 관련 업종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세 감면, 산업시설 조성시 용적률 상향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제공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전자랜드 △전자랜드 별관 △원효상가 △나진상가10·11동 △나진상가 12·13동 △나진상가 14동 △나진상가 15동 △나진상가 17·18동 △농협 △나진상가 19·20동 △선인상가 까지 11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나진상가 15·17·18동의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전자상가 일대가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신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구체적 청사진이 마련됐다. 나진상가 12·13동이 지난 8월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첫 물꼬를 튼 이후 두 번째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된 구역이다.

나진상가의 경우 토지와 건축물을 모두 단일 소유주가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추진 속도가 빠른 반면 원효상가와 선인상가는 소유주가 달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에 구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전자상가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함께 추진하면 아직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은 구역도 정비 사업에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며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전자상가 일대가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함께 추진돼 ICT 신산업 육성과 국제 업무지구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위치적으로 나진상가, 선인상가와 인접해 있다.

용산전자상가는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닌 1980년대 이후 한국 IT산업의 발전을 이끈 산업 생태계다. 한때 중고부품과 자가조립PC 유통의 중심지였고 최근까지도 디지털 부품을 찾는 마니아층과 중소기업의 거래처 역할을 해왔다. 그러다 과거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 개발이 지체되면서 상가 전체가 도심 내 슬럼화를 겪었으나 최근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용산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두 사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용산을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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