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의 미래는 무인화에…무인 무기 시장 준비하는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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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시장 패러다임이 무인화로 변화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4사가 발표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종합하면 무인기, 무인수상정, 무인차량 등 무인 무기체계 개발 계획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이 필수적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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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시장 패러다임이 무인화로 변화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중장기 투자 계획에 무인 무기 체계개발은 필수가 됐으며, 이제 막 입찰이 나오기 시작하는 국내 사업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무인화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진입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4사가 발표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종합하면 무인기, 무인수상정, 무인차량 등 무인 무기체계 개발 계획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이 필수적으로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대규모 유상증자 배경을 비롯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는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무인기 체계·엔진 개발, 양산 시설 구축 계획을 내놓았다. 무인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엔진 및 체계 시장 진입에 올해부터 2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K1A1전차 무인화와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등 지상 무인체계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LIG넥스원은 해양 무인체계를 비롯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등에서, KAI는 차세대 무인기 개발 등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반기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에서 설명했다.
방산 4사가 무인 무인체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 방산 시장이 무인화를 키워드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을 통한 자폭 무인기가 실제 사용되면서 미래전이라고만 불렸던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 불을 지폈다.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먼, BAE 시스템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도 앞다투어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 나서며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국내에서도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무인화 시장이 개화되기 전이기에 시장 선점을 위해 직접적인 부딪힘도 피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가 방식을 둘러싼 업체들의 이견으로 반년 가까이 지연됐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 사업이 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전력화가 결정된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나섰으나 최고성능 확인 절차를 앞두고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방위사업청은 법무 검토까지 진행한 바 있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도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사업에서 기밀유출 관련 논란이 일자 국군방첩사령부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 무기의 경우 국내에서 나온 사업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을 따내 기술력을 입증해야 해외 수주에서도 유리해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산업계에서는 방산 무인화를 위해 업체 간의 경쟁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방산기업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시설 등과의 업종간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 신속한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한국방위산업학회장 겸 국립창원대 교수는 "2026년 정부 R&D 예산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방위력 개선비도 20조원이 넘어감에 따라 무인화 등 첨단 무기 개발에 대규모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규제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상용화된 기술을 군에 신속하게 도입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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