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美 최대 에너지 전시회 참가…ESS 시장 공략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9월 8∼1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 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스톱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루션'(One Stop ESS Solutions)을 주제로 북미 ESS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전력망 ESS ▲북미 사업역량 ▲AIDC(AI데이터센터)/UPS ▲주택용 ESS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들을 소개한다.
우선, 전력망 ESS 존에서는 북미 시장에 특화된 JF2 AC/DC LINK 시스템 실물을 전시한다.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이 제품은 고효율, 고안전성의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최대 5.1MWh의 높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음과 동시에 출력 type(AC or DC)을 선택할 수 있는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만의 안정성 강화 팩, 시스템 설계를 통해 북미 내 까다로운 열확산 억제와 관련된 모든 안전 인증(UL9540A, LSFP 등)을 충족하고 배터리 셀부터 팩, 시스템까지 모두 북미에서 생산 및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Made-in-USA’ 생산망을 토대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도 북미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관련 IRA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북미 지역 내에서 생산될 예정인 각형 폼팩터 기반 LFP 배터리 셀 실물 제품도 처음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500Wh 이상 초고에너지의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만든 JF2, JF3 배터리 셀·팩 제품을 함께 공개하며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북미 사업역량 존에서는 15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북미 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역량을 선보인다. ESS SI(시스템통합) 자회사인 ‘버테크’와 협력해 ‘One contact, One contract’ 원칙으로 계약부터 설치,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AERO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점을 강조한다.
AIDC/UPS 존에서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 고출력의 차세대 LFP UPS(무정전 전원장치) ‘넥스트 제너레이션 UPS 배터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캐비닛 한 대당 527kW의 전력을 5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그뿐만 아니라 1MW급 UPS 시스템 구축 시 필요한 캐비닛 수량을 약 50% 줄일 수 있어 공간·비용·효율성까지 높였다.
또 전력 사용이 불규칙하고 정전 시 필요한 비상 전력 유지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AI 데이터센터의 트렌드에 맞춰 최대 20C(C-rate, 방전 속도)까지 고출력 성능을 지원해 다양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택용 ESS 존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된 LFP 배터리로 만든 B2B 전용 ‘JF2S 홈 배터리 모듈’ 등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단일 모듈 기준 약 15.9kWh의 용량을 제공해 북미 가정의 하루 전력 소비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두께 약 5.6인치의 슬림한 배터리 모듈로 고객이 직접 니즈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설계해 완성도 높은 배터리 완제품을 구현하고 차고나 지하실은 물론 벽에 부착하는 형태로도 설치가 가능해 주거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E+ 2025를 통해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주제로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차세대 ESS용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세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을 기반으로 한 ESS 신제품 및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삼성SDI는 먼저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신제품 SBB 1.7과 SBB 2.0을 전격 공개한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이다. 사용 편의성과 성능, 안전성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초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5'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된 신제품인 SBB 1.7은 기존 SBB 1.5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향상시킨 제품이다. SBB 2.0은 LFP(리튬인산철) 셀을 사용한 제품으로 삼성SDI 고유의 설계 노하우와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장수명을 갖춘게 특장점이다.
특히 두 SBB 제품에는 모두 함침식 소화 기술인 EDI가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더 스마터 E 어워드)을 받은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제품과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 등 ESS 관련 혁신 제품과 기술을 총망라해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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