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괜찮은데 왜 강릉만 '최악 가뭄'?…강원지사 "비 안오고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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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중 강릉에서만 '최악의 가뭄'을 겪는 데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수량과 인구를 이유로 들었다.
이날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내륙·산지에서는 밤 사이 20~80㎜의 비가 내렸지만 강릉 등 강원동해안에서는 강수량이 5㎜ 미만에 그쳤다.
김 지사는 대책과 관련, "비가 안 오는 상황에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전국의 소방차를 동원해 물을 쏟아붓고 있는데 충분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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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중 강릉에서만 '최악의 가뭄'을 겪는 데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수량과 인구를 이유로 들었다.
김 지사는 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도에서 강릉만 극심한 가뭄을 겪는 이유를 묻자 "비가 내리지 않고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내륙·산지에서는 밤 사이 20~80㎜의 비가 내렸지만 강릉 등 강원동해안에서는 강수량이 5㎜ 미만에 그쳤다.
또한 인접한 도시 속초와 비교해보면 속초 인구는 8만명대인 것이 비해 강릉 인구는 20만명대로 훨씬 많다. 그리고 속초와 강릉 모두 저류댐이 있지만 강릉의 경우 주문진 쪽에 저류댐을 추가로 만들고 있는데 공사에 시간이 걸리면서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몇 년 전부터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1년 만에 뚝딱 되지는 않는 반면 비가 이례적으로 내리지 않으면서 어려움에 처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 상황에 대해 "본격적인 어려움은 아직 시작도 안 한 셈"이라며 "이제부터 제한 급수, 단수가 들어가게 되면 어려움이 생길 텐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는 계량기를 75% 잠그면서 물이 졸졸 나오는 불편함은 있지만 어쨌든 가정으로 물이 공급되고는 있는 상황"이라며 "점점 저수지가 바닥이 드러나면 정말 시간제 급수, 격일제 급수 등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강릉시는 이날 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간·격일제 급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저수율은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4.6% 수준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오는 24일쯤 저수량이 동 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대책과 관련, "비가 안 오는 상황에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전국의 소방차를 동원해 물을 쏟아붓고 있는데 충분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수준의 10배 정도가 앞으로 더 필요하기에 전국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불편을 감수하고 평소 쓰는 양의 30% 정도를 줄여 용수를 어떻게든 확보해 비상 상황을 넘겨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장기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수장 추가 개발, 담수화 시설 도입 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강릉에 마실 수 있는 생수를 보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도 130만통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데 더 많이 필요하기에 강릉 시민들을 위해 생수 보내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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