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의 든든한 파수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요한 기자 2025. 9. 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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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2019년 새롭게 출범
해양교통사고 예방, 선박 안전관리, 해양안전 연구 개발 등
국내 유일 종합 해양교통안전 전문기관
송태한 대외협력팀장 "행복하고 안전한 바다위해 최선"

■ 방송 : 경인방송 <여기는 인천항> (FM 90.7MHz 토18~19시 방송)  

■ 진행 : 유동현

■ 인터뷰 : 송태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대외협력팀장

◆ 다시듣기

<짠내 나는 인천 바다 이야기>

◆ 유동현 : 인천 바다는 짭니다. 인천인들의 기쁨과 슬픔의 눈물, 그리고 바다를 의지해 일궈낸 삶의 땀방울이 진하게 녹아 있기 때문에 인천 바다는 짭니다. <짠내 나는 인천 바다 이야기> 오늘은 뭐랄까 특별하고 또 좀 낯선 기관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송태한 대외협력팀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송태한 : <여기는 인천항>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실의 송태한 대외협력팀장입니다. 저는 현재 공단 기관장님 수행, 홍보와 방송 등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 유동현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어떤 곳인지 청취자들께 생소할 수 있는데요. 우리 인천과 인연이 깊은 기관이라고요?

◇ 송태한 : 그렇습니다. 인천은 공단과 인연이 굉장히 깊은 도시인데요. 저희 공단이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본사가 인천 송도에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기관 명칭이 선박안전기술공단(KST)으로, 선박검사와 선박기술연구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우리 공단이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인수하면서, 기능과 외연을 크게 확장했는데요. 그 과정에 인천에서 세종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2019년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이후 선박검사와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외에도 해양교통 연구개발,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업무, 해양안전문화 확산, 친환경선박 인증 등 역할을 확대해 왔습니다.

◆ 유동현 : 아 그렇군요. 이제 원래 인천에 본사가 있었군요. 그리고 또 인천과 다른 인연도  있습니까?

◇ 송태한 : 혹시 인천항 갑문에 세워진 '토템폴'을 아시나요? '토템폴'은 북미 인디언의 장승인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길목에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합니다. 공단 김준석 이사장님께서 인천항만청 재직 시절, 동료들과 맨손으로 '토템폴'을 직접 세우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단 이사장님도, 공단도 인천과 인연이 깊습니다. 

◆ 유동현 : 듣고 보니 공단이 참으로 가깝게 느껴집니다. 공단에서 하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선박검사인데요. 어떤 검사이고, 육상의 자동차 검사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송태한 : 공단이 검사하는 대다수 연안선박이 중소업체가 건조하고 있어 품질 확보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박 설계 단계에서 시행하는 도면승인(선체, 기관, 전기분야), 건조단계에서 시행하는 건조검사* 등이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검사와 다릅니다. 

(*건조검사 : 선박 건조과정에서의 선체 구조적 안전성, 복원성능, 기관설비, 전기설비 등에 대한 안전기준 적합 여부 검사)

그리고 자동차는 고장이나 사고 시 상대적으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지만, 선박은 해상의 특수성(기상악화 등)으로 위급상황 발생 시 스스로 탈출하거나 구조하기에 더욱 어려운 측면이 있어, 선내 구명설비 비치 여부 등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됩니다.

◆ 유동현 : 선박은 설계, 건조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사가 이뤄지는군요. 그러면 선박이 건조된 이후, 운항 중인 선박도 공단에서 검사를 받는 건가요? 

◇ 송태한 : 그렇습니다. 선박검사는 자동차검사와 달리 선주와 어선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는데요. 현재 공단은 전국 18개 지사, 2개 출장소를 중심으로, 아직은 개별 예약 중심의 현장 방문 선박검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23년부터 선박검사 디지털화를 추진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선박검사 업무를 대폭 혁신해 왔는데요. 대표적으로 선박검사전자증서 서비스, 민원응대 AI 챗봇 '해수호봇' 등을 잇달아 개시했고요. 전국 거점 지역에는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와 선박검사장을 구축해, 당일검사, 사전예약 검사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욱 신속해진 선박검사에 성어기 조업손실을 예방했다는 선주분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천 남항에는 지난 2023년 하반기, 목포 북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를 열었는데요. 수도권역 유일의 중소형 선박 안전관리 인프라로, 선박 생애별 안전 점검 외에도, 과학적 정밀검사와 원격검사, 친환경(HDPE) 소형어선 건조 기술 교육, 해양안전체험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에 수도권 첫 선박검사장도 구축했는데요. 검사 대상자는 거주지역 국가 어항 안에 조성된 선박검사장에 방문 예약을 하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선박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인천을 포함해 전국 선박검사장 10개소가 운영 중입니다. 

◆ 유동현 : 요즘 인천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인천시의 아이(i)-바다패스 사업으로 크게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공단에서도 연안여객선이 안전하게 운항하는 데 힘쓰고 계시지만, 더 많은 분이 뱃길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도 하고 계시다고요?

◇ 송태한 : 공단이 지난 2023년 8월부터 시작한 '내일의 운항예보'가 대표적인데요. 전국 연안여객선 항로의 운항 여부를 하루 전날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육상, 항공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과 달리 연안여객선은 대체 이동수단 확보가 어렵고, 해상 운송수단 특성상 결항률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연안여객선 운항통제 등 법적권한은 지방해양경찰서에서 가지고 있으나, 실제 현장의 운항 여부는 공단 소속 12개 운항관리센터에서 당일 날씨와 관련 법령, 선박정보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결정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여객선 이용자는 당일이 돼야 운항 여부를 알 수 있어, 일정 조정에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공단은 현재 전국 100개 항로에 대한 다음 날 연안여객선 운항 여부를 2시간 단위로 예측해 제공 중인데요. 향후, 기상청의 기상기후데이터, 공단의 운항이력 등을 활용한 AI 활용 예측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주간 예보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누구나 공단 누리집에서 전국 선박별, 기항지별 다음날 연안여객선 운항 여부를 편리하게 알 수 있고요. 카카오 AI 챗봇인 '해수호봇', 혹은 지역별 '여객선 운항정보' 네이버 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동현 : 평소 길 찾기 할 때 민간 플랫폼의 지도 앱 서비스 많이 이용하잖아요. 육상에서는 너무 당연한데, 배편 정보같이 연안여객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송태한 : 공단은 작년 12월부터 '네이버 길찾기' 서비스에 연안여객선 운항정보를 연계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 네이버 지도 앱에서 '경인방송'에서 '백령도'까지 가는 길을 검색해 봤는데요. 버스와 여객선을 타면 총 4시간 20분이 걸린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백령도 가는 여객선의 '실시간 운항 현황 보기'를 클릭하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일명 MTIS 앱으로 연결돼 자세한 운항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동현 : MTIS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 송태한 : 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으로, 여객선 교통정보서비스인 'PATIS', GIS 기반 해양사고 정보, 해역별 교통혼잡 정보, 우리 선박 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누리집,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있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유동현 : 내일의 운항예보, 네이버 길찾기 여객선 운항정보 연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여객선 교통정보(PATIS)까지, 많은 노력을 해오셨는데요. 여객선 이용 편의를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이 있습니까?

◇ 송태한 : 공단은 올해 카카오맵과 협업해 연안여객선 운항정보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물론이고, 선내 교통약자 편의시설과 선착장 정보 같은 안정정보, 섬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두길(간조 때 드러나는 길) 정보까지 제공될 예정입니다. 덧붙여 올해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가 민간 조합에서 공공분야로 이관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특히 인천은 우리나라 서북단 섬 '백령도'를 포함해 서해 25개 섬으로 가는 뱃길을 보유한 중요한 지역입니다. 공단은 인천시민은 물론, 인천지역 섬 여행객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안여객선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유동현 : 요즘 인공지능(AI)이 화두인데요. 공단도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요?

◇ 송태한 : 사실, 공단은 해양수산 분야 기관 중 가장 선도적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던 기관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이른바 MTIS 외에도 어선 등 중소형 선박 설계, 대화형 챗봇 '해수호봇' 등이 모두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입니다. 조직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엔 AX혁신추진단을 출범했고, 생성형 AI 교육도 대폭 강화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경영전략, 해양교통, 선박검사, 여객선 운항관리 등 공단 전 분야에 걸쳐 AI를 접목한 기존 사업의 고도화, 신사업 발굴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예컨대 연안여객선 운항 예보의 주간 단위 확대, 어업인‧선주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정보 제공, 고위험 선박 사전 식별 등 선박 안전 기술 개발, AI 기술이 핵심인 국내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 개발 등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 유동현 : 끝으로, 청취자분들이 공단의 정보를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알려주시죠?

◇ 송태한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를 위해 언제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소식과 유익한 정보는 우리 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 해수호TV,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단 유튜브 채널 '해수호TV'에서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바다상식', 해양교통방송 월간 '바다로', '섬 여행 즐기기' 같은 다양한 정보들을 꾸준히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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