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로 헬리코박터 치료 특허 획득

김우민 기자 2025. 9. 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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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국내 자생종인 '정금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치료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1일 도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의 예방, 치료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4년 만인 지난달 특허 등록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의 세포 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균효과를 확인했다.

그동안 정금나무는 잡목으로 인식돼 숲가꾸기 과정에서 제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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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구 성과…항산화 효능·재배법 개발로 소득 자원화 기대
정금나무 열매.

경기도가 국내 자생종인 '정금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치료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1일 도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의 예방, 치료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4년 만인 지난달 특허 등록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의 세포 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균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우곤 교수팀에 의뢰, 동물 체내에서도 감소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소는 많은 식물 재료가 디스크 확산법 세포 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고 나오지만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이번 특허의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금나무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국내 중부 이남 산지에 많이 산재한다. 블루베리와 같은 속(屬)으로 가까운 친척 관계의 나무라 할 수 있고, 열매는 1~1.5㎝로 블루베리보다 작다.

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정금나무 연구를 지속하며 블루베리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5배 높다는 것을 규명하고, 생리활성 및 기능성 물질, 화장품 효능 등과 관련해 국내 학술지에 논문게재(3회) 및 학술발표(6회)를 했다.

아울러 농업회사법인 정금바이오에 기술 컨설팅을 해 뿌리 삽목 재배법을 확립하고, 시제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 재배법은 일반 농가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조직배양 형태의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그동안 정금나무는 잡목으로 인식돼 숲가꾸기 과정에서 제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재배 촉진과 자원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곤 연구소장은 "연구결과를 계기로 정금나무의 재배촉진과 소득자원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선 관련 특허 매각을 통한 의약품·건강기능식품 회사 등에서의 독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민 기자 u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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