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서 신의주 거쳐 국경 넘나...김정은 방중 임박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중 직전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평양보다 북쪽에 있는 함경남도와 자강도를 잇달아 찾은 건데, 평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베이징 열병식 참석 사흘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이 구축된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문한 시설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군수시설이 밀집한 자강도 지역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루 전엔 함경남도 낙원군에 준공한 양식사업소를 들러, 깔끔하게 단장된 어촌마을 주택과 시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포구를 낙원군에 선물하자고 한 우리 당의 숙원이 빛나게 실현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모두 평양보다는 중국과 가까운 이북 지역인데, 방중이 임박해 일정을 잡은 점이 주목됩니다.
전용열차로 중국 단둥으로 가기 위한 길목인 신의주로 향하는 길에, 민생·국방 행보를 이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마지막 중국 방문이던 지난 2019년 1월엔 평양 출발 이튿날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당시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총출동해 김 위원장을 배웅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9년 1월)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열차에 오르시었습니다.]
이미 평양에서 환송행사가 열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평양으로 다시 돌아가 출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구체적인 동선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현 단계에서 공식적으로 평양을 출발했는지에 대해서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북·중 국경을 넘더라도, 방탄열차인 육중한 김정은의 전용열차로는 베이징까지 16시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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