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냉전적 사고 반대…회원국에 4000억 무상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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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바른 제2차 세계대전 역사관을 선양하고 냉전 사고와 진영 대립, 강압적 행태에 반대해야 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허구인 중러 위협론이 일본 군국주의를 위협한다"고 말한 데 이어 시 주석 역시 서방 중심의 질서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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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전쟁 원인은 ‘서방 개입’”
![[톈진=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 시간)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9.0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donga/20250901160618473xbup.jpg)
시 주석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를 수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체제를 지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포용적이고 혜택을 공유하는 경제 세계화를 지향하며,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종합 센터와 마약 대응 센터를 조속히 가동하고, SCO 개발은행을 조속히 건설해 회원국의 안보·경제 협력에 더 힘 있는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경제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SCO 회원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이 840억 달러를 넘어섰고, 개별 회원국과 중국의 연간 양자 무역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안에 회원국에 20억 위안(약 4000억 원)의 무상 원조를 제공하고 향후 3년간 은행 연합체 회원 은행에 대해 100억 위안의 신규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부터는 기존 기반 위에 상하이협력기구 특별 장학금 규모를 2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회원국 내에 10곳의 루반(魯班) 공방을 건립하고 1만 명의 인적자원 연수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위기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의 서방 동맹국들이 지원한 쿠데타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시키려는 시도는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며 “안보 분야에서 공정한 균형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북미에 초점을 맞춘 세계 질서가 ‘진정한 공정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SCO의 역할을 강조한 뒤 “다른 국가의 안보를 희생시키며 자신의 안보를 확보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OC 정상회의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협의체로, 전날 개막했다. 회의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반(反)서방 성향의 20여 개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1월 모스크바에서 SCO 회원국 정부수반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SCO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과 관련한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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