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가뭄’ 강릉시장 “하늘 믿는다” 발언에 李 대통령 일침

최효정 기자 2025. 9.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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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도 강릉시에서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김홍규 강릉시장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상에 김 시장이 이 대통령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질책당하는 모습이 담긴 탓이다.

이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원수 확보 비용을 거듭 물었으나 김 시장은 뚜렷하게 예산이 얼마가 필요한지, 어디에 쓸 것인지 등을 설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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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도 강릉시에서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김홍규 강릉시장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상에 김 시장이 이 대통령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질책당하는 모습이 담긴 탓이다.

/KTV 캡처

지난달 31일 KTV 국민방송의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에는 ‘답답, 카리스마, 예리, 역대 최악 가뭄 상황 직접 현장 점검 나선 이재명 대통령 화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대통령이 강릉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가뭄 대책회의를 촬영한 것이다.

이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원수 확보 비용을 거듭 물었으나 김 시장은 뚜렷하게 예산이 얼마가 필요한지, 어디에 쓸 것인지 등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기존 계획은 (예산에) 이미 다 책정이 돼 있을 것이고, 뭔가를 추가할 테니 정부가 지금 새롭게 지원해달라, 이렇게 말한 거잖나”라며 답답한 듯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강릉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자연재해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난 사태가 선포되면 정부 차원에서 인력·장비·물자 동원,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함께 재정적 지원도 가능해진다. 지난 29일부터 강원도 차원에서 강릉 지역 재난 사태 선포를 요청해왔기에, 이 대통령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그게 아까 1000억이라 그러더니 지금 500억으로 줄었는데 다행히”라며 필요한 예산이 줄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500억의 구성 내용이 뭐냐”고 물은 이 대통령은 길게 설명을 듣기 어렵다는 듯 눈을 질끈 감으며 “잠깐, 새로 필요한 게 뭐냐”고 다시 물었다. 이후로도 이 대통령과 김 시장은 ‘원수 확보 비용’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이 나오지는 못했다.

김 시장은 오봉저수지 시찰 현장에서도 “9월엔 비가 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가 이 대통령에게 “하늘 믿고 있으면 안 된다. 안 올 경우 사람 목숨 갖고 실험할 수 없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일반 기업이었으면 회사 CEO와 파트장 사이인데, 저렇게 답변하면 끝”이라는 김 시장을 향한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선임 입장에서 1000억 원 달랬다가 500억원이면 된댔다가 자꾸 말 바꾸기를 하면 믿을 수가 있겠나”라며 질책하는 댓글도 달렸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가 지난달 31일 저수율 1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도 계량기를 75%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한 가운데, 연곡 지역의 정수장을 확장해 가뭄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때 필요한 금액은 5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원수 확보에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지금까지 파악된 바다.

강릉 지역은 연곡 지역 지하저류댐을 3년 전부터 계획하며 가뭄에 대비했으나 강수량이 평년 대비 46%로 낮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보고 받고 지난달 30일 아침 “현장을 직접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긴급하게 일정을 잡아 강릉에 방문하게 된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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