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 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박지영 2025. 9.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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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경찰관·복지사 등 1000여명 참가
학교 폭력 근절 위해 삼성·정부·NGO 6자 협력
관람객들이 푸른코끼리 공모전 수상작들을 감상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기가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에서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 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공모전에는 학생·교사·경찰·복지사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親)사회적 역량을 키우고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삼성전기 주관으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초·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전개 ▷사이버폭력 원인 분석과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이다.

“사이버 폭력, 입법과 정책 한계에 부딪히고 있어”

올해 공모전에는 포스터, 웹툰,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문 심사를 거쳐 총 32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초등학교 6학년 정다연 양은 재미로 상대를 괴롭히는 가해자와 슬퍼하고 있는 피해자의 모습을 대비한 그림과 함께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로 광운학원 이사장상을 받았다. 정양은 “SNS상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목격한 후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참가했다” 수상소감을 밝혔다.

삼성전기 대표이사상에는 초등학교 5학년 이주아 양이 선정됐다. 이양은 ‘가벼운 터치, 무거운 상처’라는 문구와 함께 생각 없이 저지르는 사이버 폭력이 피해자를 짓누르는 무거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포스터로 표현했다. 이양은 “사이버 폭력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쉽게 일어나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하다”며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조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대일 교사는 방황하던 학생이 애정 어린 관심과 도움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로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씨는 “권위적 지도에서 관계 중심의 따뜻한 교육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학생을 억누르는 교사가 아니라, 기다려주고 안아주는 ‘학교 아빠’가 되어야 한다“며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마음을 치유받고 꿈을 키워 나가는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교육부 김영곤 차관보, 경찰청 조주은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이버 폭력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지만 입법과 정책의 한계에 자주 부딪히고 있다”며 “디지털 비폭력 문화가 확산하고, 피해자가 보호받는 세상이 올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날 사이버 공간이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의 장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폭력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다. 저 또한 교육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푸른코끼리’ 사업, 법률 개정에 반영되기도

삼성은 2023년부터 교육부·여성가족부·경찰청·푸른나무재단·사랑의열매와 함께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 사업을 추진하며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에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142만명에 달하며, 2029년까지 약 300만명 참여가 목표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을 통해 학교폭력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은 국회 교육위원회와 함께 관련 포럼과 토론회를 수 차례 열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를 통해 2024년 3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에 기여했다. 개정된 법률에는 사이버폭력 개념이 추가되고 사이버폭력 피해자 지원 조항도 신설됐다.

또한 교육부에서 수립 및 시행하는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 내 민관협력 사례로 푸른코끼리 사업이 반영되기도 했다.

삼성 임직원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들은 ‘등교길 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 예방교육 보조강사 활동 등 재능기부는 물론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로 피해 청소년의 심리치료와 긴급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SW·AI 교육, 드림클래스, 희망디딤돌, 기능올림픽 기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코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정부, 재단, 시민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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