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예고에…서안 병합 카드로 맞받아친 네타냐후

박상훈 기자 2025. 9. 1.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에 맞서 요르단강 서안지구 병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재한 안보 내각회의에서 서안지구 병합 방안이 정식 의제로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 설치돼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이동식 주택.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에 맞서 요르단강 서안지구 병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재한 안보 내각회의에서 서안지구 병합 방안이 정식 의제로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이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스라엘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병합하면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은 어려워진다. 다만 이러한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에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이러한 논의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입법 절차를 거치게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서안지구는 국제법에 따라 명목상으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지닌 곳이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유대인 정착민들을 보내 정착촌을 건설하고 살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 최고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이 이처럼 서안지구 등을 점령하고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한편 2023년 10월 하마스의 테러 공격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늘었다. 이에 가자지구는 물론 서안지구까지 병합하자는 이스라엘 강경파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1일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북부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기드온의 전차 2단계’ 작전을 개시하고, 동시에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대거 늘리면서 병합을 위한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