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도 예보한도 1억”...상향 첫날 새마을금고 표정은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2025. 9. 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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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소재 구로중앙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만난 배기택 이사장은 대기 고객이 없는 창구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24년 만에 예금자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랐지만, 은행에 비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됐던 새마을금고 점포의 분위기는 한산했다.

실제로 이날 구로중앙 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은 조모씨(72)는 "6일이 예금 만기일"이라며 "재예치할 때 5000만원을 넘는 금액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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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예금자 보호 한도↑
서울 구로 새마을금고 본점 르포
“장기적으로 예금 규모 늘어날 것”
예금자 보호 한도가 1일부터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갔다. 예금자 보호 한도가 상향되는 것은 24년 만이다.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농협·새마을금고 같은 금융회사가 파산할 때 고객이 맡긴 돈을 지켜주는 범위가 1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이다. 사진은 1일 서울 구로중앙 새마을금고 본점. [이충우기자]
“고객별로 예금상품의 만기가 달라서요, 기존 예금을 해지하고 당장 새 예금에 가입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소재 구로중앙 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만난 배기택 이사장은 대기 고객이 없는 창구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24년 만에 예금자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랐지만, 은행에 비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됐던 새마을금고 점포의 분위기는 한산했다. 창구 앞엔 고객이 한 명씩 앉아 있었지만, 대기 고객이 똬리를 틀 정도로 북적이진 않았다.

구로중앙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부분 금고에서 우대금리까지 적용해야 만기 1년을 기준으로 3% 예금 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와 예금금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저축은행의 이날 만기 1년 예금금리 평균도 2.99%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은행보다는 예금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에 예금 규모가 점점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배 이사장은 “파격적인 예금금리를 특판 형태로 제공하는 곳이 없어 고객이 이미 보유한 예금을 해지하면서까지 새 상품에 가입할 유인이 현재는 없다”며 “예금을 보유한 고객의 만기 일정이 제각각인 만큼 재예치 기간에 기존보다 예금 금액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날 구로중앙 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은 조모씨(72)는 “6일이 예금 만기일”이라며 “재예치할 때 5000만원을 넘는 금액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서울경서농협 고척지점에 방문한 박모씨(70)도 “인터넷 등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가 1억원까지 올랐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며 “현재 농협예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기가 돌아오면 예치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상호금융의 정기 예·적금의 보호 한도가 1억원까지 높아졌다. A은행과 B저축은행에 각각 1억원씩 예금을 맡겼다면, 2억원을 보장받는 셈이다. 다만 원금 1억원이 아니라 원금과 이자를 합한 원리금 1억원까지 보호받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뮤추얼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적립금, 후순위 채권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 상품 가입 전에 보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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