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번 주 반등 없인 가을야구 멀어진다
-주중 한화 원정, SSG·kt 홈, 주말 NC 원정…경쟁팀 줄줄이 대기
-8위 제자리, 5위권과 3.5경기 차
-최소 4승 이상이 현실적 목표…승수 쌓기 절실

KIA 타이거즈는 벼랑 끝 한 주를 맞았다. 이번 주 반등 여부가 곧 가을야구 운명을 결정한다.
1일 현재, KIA는 57승 61패 4무(승률 0.483)로 리그 8위.
선두 LG가 독주하는 가운데, 2위 한화 역시 크게 앞서 있다.
KIA가 바라봐야 할 건 그 아래 혼전의 3-5위권이다.
3위 SSG·4위 롯데·5위 삼성과는 3.5경기, 6위 kt와는 3경기, 7위 NC와는 단 1경기 차다.
격차는 좁지만 상승세가 없어 체감 거리는 멀다.
지난주엔 6경기 3승 3패, 결국 제자리였다.
이 페이스로는 5강 탈환이 요원하다.
이번 주 반드시 흐름을 바꿔야 한다.
2일 대전 한화전으로 주중을 시작한다. 이어 3-4일 SSG, 5일 kt와 홈 경기를 치른다.
주말에는 창원 원정으로 넘어가 6-7일 NC와 격돌한다.
한화를 빼면 모두 5강 경쟁팀이다. 사실상 하루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주간이다.
핵심은 SSG·NC전이다.
매 경기 결과가 곧 순위표를 흔든다.
지난주 KIA는 SSG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번엔 홈에서 연속성을 살려야 한다.
NC는 더 까다롭다.
시즌 상대 전적이 5승 5패로 팽팽하고, 직전 맞대결도 KIA가 2패를 떠안았다.
두 시리즈에 설욕과 기세 싸움, 그리고 5강 판도까지 걸려 있다.
그 사이 끼어 있는 kt전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단판이지만 주중 기세를 잇느냐, 다시 꺾이느냐를 좌우한다.
게다가 지난 31일 경기에서 9회말 악몽 같은 역전패를 안긴 상대다.
충격을 털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출발점은 한화전, 첫 경기부터 필승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번 주 성적이 곧 KIA의 가을야구 향방에 결정적인 요소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은 70승, 안정권은 72승이다.
잔여 경기가 22게임인 KIA로선 최소 13승이 필요하다.
승률로는 0.591, 사실상 6할 페이스다.
결국 최대한 승수를 쌓아 요구치를 줄여야 한다.
이번 주 4승을 거두면 남은 16경기에서 9승(승률 0.563)을 추가해 70승 달성이 가능하다.
5승 이상을 기록하면 안정권 진입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3승 이하에 그칠 경우 이후 경기에서 6할 이상의 승률이 요구돼 부담이 커진다.
더 무너질 경우 사실상 5강은 멀어진다.
일단 6경기에서 최소 4승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버겁다는 시각이 많다.
전력 문제가 남아 있어서다.
마무리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고, 득점권 집중력도 떨어진다.
타선은 간헐적으로 폭발하지만 연결이 끊긴다.
일부 선수들의 분전만으론 힘들다.
승부처 집중력이 성패를 가른다.
정규시즌은 이제 한 달 남았다. 매일이 결승전이다.
1승을 해도 갈 길이 바쁘다. 반면 패하면 5강 탈락 시간은 빨라진다.
이번 주 반등하지 못한다면 가을야구의 문은 일찍 닫힌다.
호랑이 군단의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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