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재가치 없다던 이억원…스트래티지 투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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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신중론을 밝힌 이억원(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래티지 주식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정책 관련 최고 수장의 입장은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중요하게 보는 사안"이라며 "사실상 가상자산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실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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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신중론을 밝힌 이억원(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래티지 주식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이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답변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달 14일 기준 스트래티지 주식 1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스트래티지는 6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개발사지만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해당 기업의 주가 역시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5년간 3000%가 뛰었다.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 투자한 만큼 도덕적인 문제는 없지만, 후보자가 답변서에서 밝힌 가상자산에 대한 시각과 상충된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자는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가치 저장, 교환의 수단 등 화폐의 본질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예금·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과 다른 특징"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가상자산이 투자가 아닌 투기성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도 내놨다. 연금이나 퇴직계좌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투기성이 강해 노후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에서 투자하는 것에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질의에는 국회에 많은 법안이 발의돼 있고, 금융위에서도 법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고, 가상자산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이같이 가상자산에 대한 '신중론'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정책 관련 최고 수장의 입장은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중요하게 보는 사안"이라며 "사실상 가상자산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실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후보자가 투자한 금액이 크지 않고, 시장 상황 등을 직접 경험하기 위한 투자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주식을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단기 차익을 노린 거액의 투자가 아닌 만큼 후보자의 가상자산에 대한 시각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dt/20250901151859241euj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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