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민주당 “김은혜 의원은 尹 발언 바이든·날리면 진실밝혀라” 공세

민주당 성남시협의회 기자회견
‘쪽팔려서…’ 플래카드 진통에 ‘반박’
“직접 책임있는 해명 내놓아야”
‘쪽팔려서 어떡하냐?’라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8월30일 보도=‘쪽팔려서…’ 플래카드 놓고 국민의힘 김은혜·민주당 ‘충돌’)를 놓고 충돌이 빚어지는 등 진통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성남시협의회가 1일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을 향해 “이제라도 바이든·날리면의 진실을 밝히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 성남시협의회는 이날 성남시의회에서 경기도의회·성남시의회 의원 및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022 미국 방문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을 마친 뒤 참모들을 바라보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사건 발생 16시간 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었던 김은혜 의원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며 욕설은 미국 국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향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고, 국민들로부터 ‘전 국민 듣기평가’라는 조롱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후 외교부는 해당 보도를 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 항소심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발언했을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며 소 취하 강제조정을 내렸다”고 했다.
민주당 성남시협의회는 그러면서 “최근 분당을 지역 현수막 논란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 신고까지 마쳤고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격노했고 국민의힘 분당을 시·도의원들은 줄줄이 나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SNS 글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심지어 일부 의원은 주민들에게 선관위 항의 민원을 넣으라며 선관위 전화번호까지 공개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성남분당을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바이든과 날리면의 진실-우리동네 국회의원 쪽팔려서 어떡하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 22개를 거리 곳곳에 부착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쪽팔려서’가 비속어라고 특히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성남시협의회는 “성남에서 벌어진 이번 현수막 소동은 본질이 뚜렷하다. 윤 전 대통령이 쪽팔려서를 내뱉었을 때는 침묵하던 사람들이 김은혜 의원이 격노하자 곧바로 선관위 항의 전화를 걸으라고 선동했다”면서 “이는 시민의 자발적 분노가 아니라 권력자의 분노에 줄서기 한 정치적 동원일 뿐이다. 정작 김 의원은 책임있는 해명은 내놓지 않는 이런 모습은 책임회피로 비칠 수밖에 없고 윤 전 대통령의 행태를 고스란히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분당을 왕홍곤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김 의원 측이 현수막에 대해 반박하는 등 논란을 만들어 이날 기자회견 하게 됐다”며 “정치인의 덕목은 정직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성남시민과 분당구민은 진실을 원한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