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오현규 분데스리가 이적설’ 홍명보의 대답,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포포투=정지훈(인천공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유럽 빅 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이적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후 10일 오전 10시에는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미국 원정을 앞둔 대표팀은 1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전에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까지 10개월 정도 남았는데, 본격적으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경기다. 저희한테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년 6월에 어떤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는지 실험을 해봐야 한다. 저희한테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도 있지만, 대안을 찾아서 경기를 해야 한다. 잘 준비할 수 있는 2경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미국 원정을 앞두고 대표팀 공격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대표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던 황희찬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빈이 발탁됐다. 여기에 오세훈, 오현규, 손흥민, 이강인 등 기존 공격수들은 대부분 포함됐다.
이 중 오현규의 이적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에 능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임박했다.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2,800만 유로(약 455억 원) 규모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현규의 선택이 빛을 본 셈이다. 수원 삼성에서 날아 오른 오현규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셀틱으로 향했다. 일찍이 김천 상무에서 군문제를 해결하며 유럽행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오현규였기에 장밋빛 미래가 예상됐다.
다만 셀틱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럼에도 21경기 7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오현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출전 기회가 보장된 벨기에 헹크로 향했다.
헹크에서도 초반에는 선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현규는 후반 교체로 나서며 점차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고, 시즌 마지막을 향하며 어느새 주전으로 도약했다. 최종 기록은 41경기 12골 2도움. 유럽 진출 이후 ‘커리어 하이’였다.
타 유럽 구단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가 이적 제안을 했지만, 헹크가 강하게 잔류 의사를 내비치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렇게 새 시즌을 시작한 오현규는 6경기 2골 1도움으로 여전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결국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가까워졌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핵심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닉 볼테마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보냈다. 이적료 수익만 6,900만 파운드(약 1,296억 원)였다. 당초 헹크는 오현규를 보낼 마음이 없었기에 슈투트가르트는 상당한 이적료를 제안해야 했고, 결국 455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건넸다.
이에 대해 타볼리에리 기자는 “오현규는 이미 이동 중이며, 5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현규는 일단 1일 오전 2시 15분에 열린 리그 경기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하지는 않았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도 경사다. 오현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세대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꾸준한 부름을 받고 있고, 내년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는 새시즌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컵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도 오현규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결정 난 것은 없다. 현지 시간으로 이적 시장이 남아 있다. 오현규 선수가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스케줄을 하루 정도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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