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공소장 “김건희가 통일교에 국힘 ‘집단 당원가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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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통일교 측에 '집단 입당'을 요청한 당사자로 적시된 공소장이 공개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가 이런 지원을 대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각종 현안을 청탁하고, 한학자 총재가 강조해온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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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교단이 지원할 후보로 尹 지목·한 총재 결단으로 대선 도와”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kado/20250901143418675lnvl.jpg)
김건희 여사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통일교 측에 ‘집단 입당’을 요청한 당사자로 적시된 공소장이 공개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가 이런 지원을 대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각종 현안을 청탁하고, 한학자 총재가 강조해온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한 총재는 2019년 10월부터 “국가가 자신의 뜻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는 이념을 내세우며 △신아프리카 정착 행사 △제5유엔 사무국 한국 유치 △캄보디아 메콩피스파크 사업 △DMZ 평화공원 설치 등을 추진했다.
윤씨는 2022년 대선 국면에서 통일교 현안을 수용할 후보를 찾던 중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적임자로 지목했다. 그는 같은 해 1월 권성동 의원을 만나 “윤석열 정권이 통일교 정책·행사 등을 지원하면 신도들의 조직적 투표와 물적 자원으로 대선을 돕겠다”며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또 윤씨와 한 총재 등이 대선을 한 달 앞둔 2022년 2월 13일 통일교 행사 ‘한반도 평화서밋’에서 윤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간 면담을 주선해 마치 미국이 윤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연출을 했다고 판단했다. 대선 일주일 전인 3월 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참부모님 특별집회’에서는 교단 간부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 후보 지지 입장이 공개적으로 표명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통일교 지원은 이어졌다. 특히 김 여사와 연결된 ‘건진법사’ 전성배씨 라인이 작동한 정황이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담겼다. 윤씨는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성동 의원을 밀자는 방안을 전씨와 논의했으며, 이 계획은 같은 해 11월 초순 김 여사가 전씨를 통해 윤씨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씨는 대선 직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와 알게 됐으며, 김 여사는 2022년 2월 23일 윤씨와 통화한 뒤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 (한학자) 총재님 건강은 어떠신지 감사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윤씨는 전씨가 김 여사뿐 아니라 ‘친윤’ 정치인들에게도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특검팀은 분석했다.
특검팀은 윤씨가 권 의원을 통한 소통 창구와 별도로 전씨·김 여사를 통한 청탁 채널을 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윤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 등 선물을 전달한 배경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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