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청소년, 장애 주목하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 5일 개막

퀴어, 청소년, 장애 등 사회적 의제를 무대로 올리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가 5일 개막한다.
올해 23회를 맞은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는 5일부터 12월까지 서울 서촌공간 서로,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 등에서 열린다고 주최 측이 1일 밝혔다.
‘변방’의 시선에 주목하는 서울변방연극제의 올해 주제는 ‘이방異邦-연방聯邦-변방邊方’이다. 이방인으로서 동시대와 만나고, 서로의 다름을 통해 ‘연방’을 추구하면서, 중심을 성찰하는 ‘변방’이 되는 의미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 성소수자에 주목하는 <퇴장하는 등장>이라는 세 편의 연작 기획을 발표한다. 지난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연작 기획은 청소년이면서 성소수자라는 이중의 소수자성을 지닌 이들의 심화되는 고립에 주목한다.

구자혜 연출의 개막작 <퇴장하는 등장 1>은 오는 5~7일 이화 시네마떼끄에서 배우 전박찬의 1인극으로 선보인다. 퀴어들의 생존 전략으로서 퇴장, 등장이 반복되고,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주며 친구를 위해 기꺼이 뺨을 맞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장애여성극단 춤추는허리가 참여하는 <퇴장하는 등장 2>은 오는 9~11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발표된다. 퀴어 청소년의 서사를 장애여성의 몸이 ‘통과’, ‘경유’하며 발화하는 의미를 주목하는 작품이다.
연작의 마지막 <퇴장하는 등장 0>은 오는 12~13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을 통해 만난 퀴어와 앨라이 청소년들이 직접 집필하고 출연하는 낭독 공연이다. 이들은 성적 지향, 성정체성이라는 테두리만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진짜 ‘나’를 찾아 무대에 등장한다.
이와 함께 이주, 난민, 세대, 지역, 기후재난, 참사 등 동시대 사회적 의제를 다루는 8개 예술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프로그램 소개와 관람·참여 안내는 서울변방연극제 웹사이트(www.smt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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