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로’ 기획자 묘장스님 “사랑도 때가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달라졌다.
불교계 재난구호 전문가에서 '나는 절로' 기획자 혹은 청춘남녀 커플매니저로 말이다.
'나는 절로' 성공 비결에 대해 "같은 버스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게 최고의 한 수였다"며 "불필요한 강의나 새벽 108배 등을 덜어냈더니 커플이 더 잘 맺어졌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상태에서 함께 채워나가야
나이들수록 인연맺기 힘들어져”

‘나는 절로’는 1박2일 템플스테이를 통한 ‘자만추’(자비 안에서 만남 추구) 미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2~~3년간 수많은 커플이 탄생했고 이 가운데 세 커플이 올해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인연을 맺어주면서 스님은 무엇을 느꼈을까.
“사랑도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일 잘된 경우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연령대입니다. 서로 커리어가 부족하니까 빈 공간을 함께 살아가면서 찾아가는 일이 많아요. 30대 후반이 되면 커리어가 어느 정도 쌓이다 보니 자신이 올라가는만큼 상대방에 대한 높이도 올라가요. 눈이 너무 높아졌다고 할까요. 40대 되니까 정말 ‘비상’입니다. 체력과 설렘은 비례 관계인가봐요. (웃음)”
이달 13~14일 강원 속초시 신흥사에서 예정된 ‘나는 절로, 신흥사’편에는 2620명이 신청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남성과 여성 경쟁률은 각각 90.3대1, 128대 1이다.
‘나는 절로’ 성공 비결에 대해 “같은 버스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게 최고의 한 수였다”며 “불필요한 강의나 새벽 108배 등을 덜어냈더니 커플이 더 잘 맺어졌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별에 대해서도 “둘이 헤어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가족이 없어서 힘든 경우도 많이 본다. 스님들은 혼자 산다고 하지만 스승과 도반이라는 끈끈한 보호막이 있다. 복지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니까 세속 고리들이 생각보다 약하더라”고 말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통제라고 스님은 말한다. “우리는 상대를 바꾸려 들 때 더 쉽게 다칩니다.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인연은 붙잡는 힘이 아니라 놓아 주는 용기로 숨을 쉽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일 月(음력 7월 10일) - 매일경제
- “지금 밥이 넘어가냐”…중학교 교장 머리에 급식판 쏟은 학부모, 결국 - 매일경제
- [단독] “수억원 재산피해 누가 책임지나”…입주 앞두고 날벼락, 잠실 진주에 무슨 일? - 매일경
- “잃고 나서야 소중함 깨달아”…유승준, 비자 발급 승소 후 첫 심경 - 매일경제
- “1일까지 국민연금 수급액 꼭 확인하세요”…1일부터 폭증 스미싱 ‘이것’ 추적 - 매일경제
- 이 대통령 “그래서 얼마 필요한가?”…현안에 답 못한 강릉시장에 시민 분통 - 매일경제
- "내 일자리 건들지마"…노조 몽니에 막힌 건설현장 레미콘 생산 - 매일경제
-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53.6%…“한미 정상회담 효과” [리얼미터] - 매일경제
- ‘10억 로또’ 잠실 르엘 시작으로 화끈하게…9월에만 4만가구 쏟아진다 - 매일경제
- [속보] 韓 축구 초대박!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현규에게 ‘455억 베팅’ 이적 가능성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