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부리거 맞나요?"... '국대 수비수' 권경원도 놀란 안양의 폭주기관차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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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기차는 귀엽지만, FC안양의 토마스는 호쾌하다.
여름 이적시장 국대 센터백 권경원이 안양으로 오면서 토마스의 가용 폭이 더욱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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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토마스 기차는 귀엽지만, FC안양의 토마스는 호쾌하다. 기차를 넘어 폭주기관차다. 이번 시즌 벌써 3골 1도움으로 질주 본능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의 본업이 중앙 수비수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물론 왼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긴 하다. 그래도 최근 소속 팀 안양에서 보여주는 공격 본능은 본디 포지션을 망각하게 만든다.
토마스가 FC서울 원정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부상했다. 토마스는 8월 31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28라운드 서울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토마스는 마테우스의 로빙 패스를 컨트롤한 뒤 발을 뻗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볼을 끊어낸 이도 토마스였고, 문전으로 쇄도해 마무리한 이도 토마스였다는 사실이다. 공격의 단초를 마련했고 방점까지 찍어냈다.
이번 시즌 벌써 3골 1도움(27경기)이다. 심지어 데뷔 시즌이다.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또는 도우미를 자처한다. 4월 6일 홈 강원FC전 추가시간 쐐기골, 5월 6일 홈 FC서울전 동점골 도움, 그리고 이번 서울 원정 선제 결승골까지. 토마스의 공격포인트로 기사회생한 승점이 7점이나 된다. 이번 시즌 안양의 전체 승점(33)의 1/4가량을 차지한다.

토마스의 퍼포먼스에 팀 동료 권경원도 깜짝 놀랐다. 권경원은 서울전 이후 믹스드존에서 "여기 와서 느낀 게 어떻게 토마스 같은 선수가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뛰고 있지?였다. 정말 엄청 좋은 선수다. 다재다능하고 감초 같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대단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토마스는 2019년 네덜란드 1부리그 에레디비시 소속의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데뷔 시즌 네덜란드 2부리그 에이르스터 디비시로 강등당했고, 이후 덴마크 2부리그 벤쉬셀FF, 네덜란드 2부 SC텔스타, 마찬가지 네덜란드 2부 로다JC케르크라더 등 대부분의 커리어를 네덜란드 2부에서 보냈다. 그러다가 당도한 곳이 바로 안양이었다.
여름 이적시장 국대 센터백 권경원이 안양으로 오면서 토마스의 가용 폭이 더욱 넓어졌다.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덕이다. 서울전에서도 권경원, 이창용이 센터에서 뒤를 받쳐준 덕분에 토마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이루어질 수 있었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토마스는 센터백, 풀백도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권경원을 영입하며 센터백 자원에 여유가 생겨 (토마스를)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풀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늘 만족스럽다. 공간 들어가는 플레이를 잘한다. 오늘 수비서 받쳐주다가 공간으로 나가길 주문했다. 크로스 상황서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했다. 전북전 골 상황처럼 뒤에서 들어가기에 상대가 마크하기 어려웠을 거다"라고 토마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권경원도 "오늘 미드필드에서 역할을 엄청 많이 해줬다. (김)정현이와 토마스가 몸을 갈아 넣으면서 뛰어줬다. 그들이 고맙고, 그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한번 폭주하면 멈출 수 없는 토마스의 질주가 안양의 잔류를 이끌 수 있을까.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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