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어필 탈취 사건을 아십니까… 600년 수난사 뒤쫓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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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어필(御筆)이 담긴 고문 서첩 '어사희우정효령대군방문(御賜喜雨亭孝寧大君房文)'의 사연을 추적한 책이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기자 출신인 이상주 작가가 펴낸 '세종대왕 어필 탈취 사건과 600년 수난사'는 '어사희우정효령대군방문'의 행방을 추적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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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세종대왕 어필 탈취사건과 600년 수난사'

세종대왕 어필(御筆)이 담긴 고문 서첩 ‘어사희우정효령대군방문(御賜喜雨亭孝寧大君房文)’의 사연을 추적한 책이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2005년 국내에 처음 공개된 ‘어사희우정효령대군방문’은 세종 7년(1425년) 4월 가뭄이 극심해 기우제를 지낸 세종이 형 효령대군이 있던 합강정(合江亭)을 찾은 후 쓴 글이다. 당시 세종은 기다리던 비가 내리자 합강정을 희우정(喜雨亭)으로 바꾼 후 감흥을 528자의 해서(楷書)로 남겼다.
기자 출신인 이상주 작가가 펴낸 ‘세종대왕 어필 탈취 사건과 600년 수난사’는 ‘어사희우정효령대군방문’의 행방을 추적한 기록이다. 세종이 직접 써서 효령대군에게 선물한 서첩은 후손들을 통해 이어져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세력 다툼 등으로 서첩도 여러 차례 탈취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2018년 9월 소유권 다툼으로 도난 문화재로 신고되기도 했다. 조선시대 왕이 직접 기록을 남기는 관례가 드문 탓에 세종의 어필 진위도 불투명해졌다.

저자는 효령대군친필전문, 헌종 때 형조에서 어사희우정문 소유자로부터 받은 글, 철종 때 효령대군 종친회에서 쓴 탄원서, 충청도 화양서원 통문, 경상도 상주 흥암서원 통문 등을 추적하며 서첩이 세종의 어필이라고 주장한다. 한국고미술협회도 2017년 ‘어사희우정효령대군방문’을 세종대왕 친필로 감정했다. 저자는 서첩이 국가 차원의 진위 감정이 이뤄지지 않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못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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