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미 수출 12% 감소에도 전체 수출액↑…‘관세 전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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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효한 8월에도 한국의 전체 수출은 증가하며 '관세 전쟁'에서 선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584억달러(약 81조3181억원)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미국이 10% 기본관세를 적용해 온 나머지 수출품들에 8월7일 선적분부터 상호관세 15%를 적용하기 때문에 9월 대미 수출 실적도 악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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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효한 8월에도 한국의 전체 수출은 증가하며 ‘관세 전쟁’에서 선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584억달러(약 81조3181억원)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8월 수입액은 518억9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5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수출 실적은 역대 8월 중 최대다. 이로써 6월부터 3개월 내리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8월에도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7.1% 증가한 151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2개월 만에 갈았다. 산업부는 “서버용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수출이 늘고 중고차 수출도 확대돼 역대 8월 중 최대인 55억달러(8.6% 증가) 수출을 기록했다. 또 선박은 2022·2023년에 높은 가격으로 수주한 물량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억4천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미국과 중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 다변화’ 흐름이 이어진 것도 한몫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의 수출이 11.9% 늘었다. 중앙아시아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수출도 9.2%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2.9% 감소에 그친 것도 전체 수출이 뒷걸음질하지 않는 데 역할을 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 중에도 수출이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반기에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 상대가 된 미국으로의 수출은 25~50%의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12%나 줄었다. 8월 대미 수출 감소율은 철강 32.1%, 자동차 부품 14.4%, 일반기계 12.7%, 자동차 3.5%다. 미국이 10% 기본관세를 적용해 온 나머지 수출품들에 8월7일 선적분부터 상호관세 15%를 적용하기 때문에 9월 대미 수출 실적도 악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기 경영지원 및 내수 창출을 통한 부담 경감, 수출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시장 다변화 지원, 주력·유망 업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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