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끼자" 강릉 호텔·리조트 수영장 닫는다…예약취소 위약금은?

강릉의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호텔·리조트들이 일부 시설의 운영 중단·축소에 나섰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릉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호텔 내 수영장과 사우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호텔 측은 "재난 상황 종료 시까지 물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고객 불편을 줄일 대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베이 호텔은 사우나 내 일부 열탕 운영을 중단하고 기본 샤워 시설만 운영하기로 했다.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도 사우나의 냉·온탕을 모두 중단하고 샤워 부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썬크루즈 호텔 앤 리조트는 이날부터 호텔 내 공용 수영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씨마크호텔은 사우나 열탕과 노천탕, 야외 수영장 자쿠지 운영을 일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세인트존스 호텔은 오션 인피니티풀 운영을 중단하고 파인 인피니티풀 운영 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 메이플비치 골프앤리조트는 호텔 수영장과 골프장 냉·온탕 운영을 중단하고 수영장 이용 불가로 인한 숙박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은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호텔업계는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물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각 호텔은 재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관련 부대시설 운영을 제한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강릉시 생활용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자 가뭄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으며, 기상청은 이달 10일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 비 예보가 없어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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