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혈액원, ‘5·18 시민 헌혈과 나눔’ 특별 강연
"5월뿐 아닌 상시 역사교육"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최근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5·18 시민 헌혈과 나눔이야기'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절기 '50일간의 사랑의 헌혈 릴레이' 헌혈자 추첨 이벤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10대부터 50대까지 시민 25명이 참여했다.
강연을 맡은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 원장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헌혈이 적십자의 기원인 1859년 솔페리노 전투에서 비롯된 인도주의 정신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당시 광주시민들이 헌혈과 주먹밥, 성금, 물품으로 시민군을 도왔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오늘날 재난·전쟁·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에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가까운 곳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1992년 광주적십자병원 입사 후 병원·혈액·재난구호·북한이주민·모금 등 다양한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경험했다. 특히 5·18 사적지 11호인 옛 광주적십자병원 근무를 통해 시민 헌혈 정신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23년 4월 광주전남혈액원장에 부임한 뒤 최근 3년간은 5·18 시민헌혈 캠페인과 관련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강 작가의 오벨 문학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인 옛 광주적십자병원 5월 임시개방에 맞춰, 광주전남혈액원은 시민헌혈 캠페인과 기념식, 주먹밥 나눔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또 5·18 전야제 기간에는 김 원장이 직접 고교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예 해설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연말까지 매달 '5·18 시민 헌혈과 나눔이야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며, 대학과 단체가 요청할 시 강사를 파견해 시민 대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수 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행사가 매년 5월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으로 역사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와 교육청, 시민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