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이것’하다 두피 심각한 화상…“머리카락 다시 안 자라”

지해미 2025. 9. 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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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금발로 변신을 시도한 미국 여성이 두피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겪었다.

하지만 시작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나자 두피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 찾아왔고, 호일을 제거했을 때는 머리카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집에 돌아온 뒤 두피에는 붉은 자국이 생기고 부종이 심해졌으며, 피부와 머리카락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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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하다 피부 화상, 아직까지 머리카락 안 자라…화학화상, 초기 대응 중요
금발로 변신을 시도한 한 미국 여성이 두피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겪었다. 해당 부위에는 지금까지도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금발로 변신을 시도한 미국 여성이 두피에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겪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카이리 마틴(18)은 지난 2월 어두운 갈색 머리를 금발로 탈색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하지만 시작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나자 두피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 찾아왔고, 호일을 제거했을 때는 머리카락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집에 돌아온 뒤 두피에는 붉은 자국이 생기고 부종이 심해졌으며, 피부와 머리카락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병원을 찾은 그는 피부 표피에 국한된 1도 화학화상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괴사된 피부를 제거했고 그 결과 오렌지 크기 만한 화상 상처와 탈모가 남았다.

상처가 아물기까지 두 달이 걸렸지만, 해당 부위에는 지금까지도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고 있다. 마틴은 "열네 살부터 여러 번 염색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며 "졸업 무도회와 졸업식, 대학 진학 준비로 친구들이 들떠 있을 때 큰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화학물질 노출로 발생하는 피부 손상…증상 늦게 나타나는 경우 많아

화학화상은 피부나 점막이 부식성 강한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인 열 화상은 즉각적으로 통증과 수포가 나타나지만, 화학화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강알칼리성(강염기성) 물질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조직을 손상시키며, 겉으로는 초기 증상이 미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 물질로는 △염산·황산과 같은 강산 △수산화나트륨·수산화칼륨 같은 강염기 △산화제(과산화수소 등) 등이 있다. 일부 염색약에는 모발의 큐티클을 열어 색소가 스며들도록 하는 암모니아와 머리카락을 탈색시키는 과산화수소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화학화상을 입으면 강한 통증, 발적, 부종,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 부위가 넓거나 깊을 경우 흉터가 남거나, 모발 및 조직 재생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화학화상을 입었을 때는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포털(e-gen)에 따르면, 화학물질에 노출된 즉시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오염된 의복과 장신구를 제거해야 한다. 고체 형태의 화학물질은 흐르는 물로 씻기 전에 털어낸 뒤, 손상 부위를 20분 이상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벌리고 최소 20분 이상 흐르는 물로 세척해야 하며, 다른 쪽 눈으로 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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