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K리그 400경기 '韓 레전드' 신형민, "이제 40세라 회복 힘들지만...뛸 수 있어 감사해"

김아인 기자 2025. 9. 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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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천안)]


한국 축구 레전드 신형민이 K리그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천안시티FC는 3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2-5로 대패했다. 이로써 천안은 3경기 무승을 이어 가며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신형민의 K리그 4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열렸다. 1986년생인 신형민은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2008년 프로 입단한 뒤 잠재력을 보이기 시작했고,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포항 통산 K리그1 116경기 12골 5도움을 올렸다. 포항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전성기를 보냈고, A매치 통산 9경기에도 출전하며 대표팀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알 자지라,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을 거치면서 꾸준히 현역 생활을 했다. 지난 2023시즌 천안에 입단해 올해부터는 플레잉 코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전 교체 출전으로 올 시즌 K리그2 10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25라운드에서 400경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신형민은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400경기 기념식을 진행했다. 신형민의 자녀들은 “아빠는 나의 우상! 400경기 축하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자리에 참석했다. 가족들과 함께 구단에서 준비한 400경기 특별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전에 앞서 와 만난 신형민은 “선수로서 400경기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적은 나이는 아니기에 아무래도 경기장 안에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주어진 만큼 최선 다해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천안시티FC 플레잉 코치 신형민 인터뷰 일문일답]


-400경기 소감


선수로서 400경기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적은 나이는 아니기에 아무래도 경기장 안에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주어진 만큼 최선 다해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컨디션


경기장 안에서 후배들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축구 선수로서 많이 행복하다. 아무래도 경기장 안에 있을 때가 선수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지금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경기장에서는 선후배를 떠나서 경쟁을 해야 한다. 나 또한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어린 선수들과 차이를 두거나 하지 않으려 한다.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100%에 최선 다하려 한다. 몸 상태는 최근에 조금씩 경기 뛰고 있는데 나쁘진 않고, 괜찮은 거 같다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신경써야 할 점


아무래도 회복력은 좀 떨어지는 거 같다. 23세에 프로 생활 시작했고 이제 40세가 됐다. 경기력적인 측면보다는 회복 관련한 부분이 젊은 선수들보다 좀 더 신경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은 더 뛰는 것 보고 싶어하지 않는지


아직 그런 거 같다. 아이들은 그래도 아빠가 축구 선수인 걸 좋아하는 거 같다. 그래서 계속 축구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항상 응원해 준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가 여기에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남은 시즌 목표


개인 목표보다는 팀적으로 천안이 2023년도에 창단하고 벌써 프로 3년 차다. 매년 더 나아지는 결과를 가져와야 되지 않나 싶다. 2023시즌보다 2024시즌 결과가 더 좋았듯이 아직 3라운드 로빈 남았는데 남은 시간 최선 다해서 2024시즌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해야 할 거 같다.


-감독 부재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있고, 아래 중간급 없이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어린 선수들은 경험 같은 면에서 부족한 게 있다. 베테랑 노장들은 또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 그런 것들 서로 공유하고, 경기장 안에서 서로 도와주고 채워주고 하면서 화합하며 경기장 안에서 많은 걸 보여줘야 할 거 같다.


감독님 계셨을 때도 그랬지만, 사임하신 지금도 선수들은 100%의 경기력으로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을 팬분들도 보시면 좀 더 좋게 바라봐 주실 거라 믿는다.


-선수 인생 이후 지도자 준비 계속 하고 있는지


아직 그렇게 크게 목표를 세운 건 없다. 주어지는 시간에 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시작하면서 플레잉 코치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또 선수로서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내 역할에 최선 다해서 100% 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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