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펄펄 끓는 바다에 고래 생태계도 돌변
[앵커]
올여름 육지만 더운 게 아니라 바다도 무척 더웠습니다.
수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여름 동해에서는 아열대 바다에 주로 사는 고래가 다수 목격됐습니다.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인 '참고래'도 여름철 기준으로 처음 동해에서 발견됐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수면 위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헤엄치는 고래 무리.
아열대 바다의 깊은 곳에 주로 사는 '큰머리돌고래'입니다.
동해에서 종종 목격됐지만, 올여름은 1년 전에 비해 항공 관측된 개체 수가 5배 넘게 늘었습니다.
해수온 상승의 영향이란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분석입니다.
최근 57년간 우리 해역의 표층 수온은 지구 전체보다 배 넘게 증가했는데, 특히 동해의 수온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점점 아열대 바다와 유사한 환경으로 바뀌면서 동해를 찾는 큰머리돌고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박겸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관 : "고래와 같은 이런 해양 포유류는 해양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거든요. 동해에 분포하기 좋은 환경으로 지금 해양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게 아닌가…"]
올여름 동해에서는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인 '참고래'도 6마리나 포착됐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우리 해역에 가끔 나타나고 있지만, 여름철, 동해에서 참고래가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밍크고래도 8마리를 발견했는데, 주로 봄과 가을에 동해를 거쳐 이동하는 참고래와 밍크고래가 여름에 다수 출몰한 건 이례적입니다.
수온 상승에 따른 우리 해역의 환경 변화가 고래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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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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