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보란듯’…김정은, 방중 앞두고 KN-23 공장 둘러봐

정선형 기자 2025. 9. 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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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미 평양을 떠났으며, 조만간 베이징(北京)으로 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김 위원장이 북·중 접경인 자강도의 군수기업소를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자강도로 추정되는 지역의 군수기업소를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이 이미 평양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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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 자강도 방문한듯
對美압박 수단으로 미사일 공개
‘완전한 비핵화는 비현실적’ 강조
“러에 추가로 무기 지원할 가능성”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미 평양을 떠났으며, 조만간 베이징(北京)으로 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김 위원장이 북·중 접경인 자강도의 군수기업소를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미사일 생산 현장 시찰은 무기 생산능력 과시를 통한 대미(對美) 압박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새로 설계된 흐름식(컨베이어 벨트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성과적으로 완비하고 각종 미사일들의 계열생산에 들어간 데 대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계열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KN-23 개량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KN-23 기본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찰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유한 대량의 탄도미사일을 지원함에 따라 부족한 재고분을 이른 시일 안에 확보하려는 것 같다”며 “러시아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방중에 앞서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한·미·일에 대한 세력 과시로 풀이된다. 미사일 공개가 미국과의 협상을 북한에 유리한 방향으로 압박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5대 과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천명하고 있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가 비현실적임을 압박하는 카드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자강도로 추정되는 지역의 군수기업소를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이 이미 평양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강도가 북·중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을 통해 대미 세력 과시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전날 자강도에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 1호 열차를 타고 신의주와 단둥(丹東)을 통해 중국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열차로 20~24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에는 출발해야 전승절 기념식에 도착할 수 있다.

■ 용어설명

◇KN-23 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한 길이 7.5m, 지름 95㎝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총 발사중량은 3.45t, 탄두중량은 500㎏으로 추정된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1단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이미 실전 배치돼 있는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사용됐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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