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시술 후 평생 먹을 약은 아스피린보다 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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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막힌 동맥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피떡(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아스피린을 평생 복용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송영빈, 최기홍 교수 연구진은 "스텐트 시술을 받은 세계 환자 2만8982명을 분석한 결과 항혈전제로 아스피린 대신 클로피도그렐을 장기 복용하면 심혈관계 사망과 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을 14% 더 낮출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란셋'에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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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막힌 동맥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피떡(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아스피린을 평생 복용한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치료 지침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았다. 전 세계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약 3만명을 조사해 심근경색 재발을 막는 데 다른 약이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송영빈, 최기홍 교수 연구진은 “스텐트 시술을 받은 세계 환자 2만8982명을 분석한 결과 항혈전제로 아스피린 대신 클로피도그렐을 장기 복용하면 심혈관계 사망과 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을 14% 더 낮출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란셋’에 1일 밝혔다.
아스피린은 독일 바이엘이 1897년 개발한 진통제로, 피가 굳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항혈전제로 쓰인다. 클로피도그렐 역시 프랑스 사노피가 개발한 항혈전제이다. 플라빅스라는 성분명으로 유명하다. 2011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돼 지금은 저렴한 복제약들이 많다.
연구진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에 어떤 약이 나은지 알아보기 위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 7건을 분석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갑자기 심근경색이 오면 스텐트를 혈관에 넣어 뚫는다. 시술 후에는 나중에 다시 피가 굳어 재발하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혈소판은 혈전이 생기도록 혈액 응고를 돕는 세포 조각이다. 보통 6개월에서 1년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동시에 복용하고, 이후 둘 중 하나를 평생 먹는다.
지금까지 환자들은 스텐트 시술을 받고 항혈소판제 2개를 같이 복용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하나만 복용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환자 중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은 1만4475명, 클로피도그렐을 먹는 환자는 1만4507명이였다.
분석 결과 클로피도그렐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는 아스피린을 먹는 환자보다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은 24% 낮았다. 뇌졸중은 21% 적게 발생했다. 항혈소판제는 효과가 좋을수록 출혈도 뒤따른다.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은 출혈 발생률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미국 치료 지침은 항혈소판제 2개를 투여한 뒤 나중에는 아스피린을 평생 먹으라고 안내한다. 이점에서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주용 교수는 “다양한 인종의 환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 단독 치료가 아스피린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참고 자료
Lancet(2025), DOI : https://doi.org/10.1016/S0140-6736(25)0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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